[루키=이민재 기자] 드웨인 웨이드(35, 193cm)가 이번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를 만난다.

웨이드는 30일(이하 한국시간) 『TMZ』와 인터뷰에서 "이번 주말 르브론과 만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웨이드는 한 달 동안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 오랜 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만큼 친구와 할 이야기도 많을 터. 그는 "이번 주 그와 저녁을 먹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웨이드는 이번 여름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 2017-18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뛸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7일 ESPN은 "시카고와 웨이드가 바이아웃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1년밖에 계약이 남지 않은 웨이드가 시카고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그에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년간 함께한 친정팀 마이애미 히트, 친구 르브론이 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아니면 제3의 팀 등 어디로 둥지를 틀지 궁금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웨이드가 이번 주 르브론과 함께 저녁을 먹는다는 소식이 퍼졌다. 웨이드가 클리블랜드로 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많은 팬들이 생각 중이다.

그러나 웨이드는 인터뷰 이후 SNS에 "친구와 함께 저녁을 먹는 것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다른 의미가 아닌,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는 게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대신 『TMZ』와 인터뷰에서 "르브론과 문자로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한 것을 보면 클리블랜드로 합류할 가능성이 없진 않아 보인다.

웨이드와 르브론은 2003 신인 드래프트 입단 동기다. NBA에서 가장 친한 사이 중 하나다. 여름에는 같이 여행을 가기도 했다. 지난 2015년 여름, 웨이드와 르브론, 카멜로 앤써니, 크리스 폴이 함께 바나나 보트를 타며 즐겁게 지내기도 했다. 이듬해에도 이들은 다 같이 여행길에 올랐다. 그만큼 웨이드와 르브론은 친한 사이다.

지난 2016년 10월에는 르브론이 ESPN과 인터뷰에서 “웨이드와 함께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싶었다. 그러나 웨이드의 몸값을 클리블랜드가 감당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웨이드가 마이애미를 떠나 행선지를 선택할 때 클리블랜드를 염두에 두었지만 결국 샐러리캡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1년 만에 두 선수의 바람이 이뤄질 기회가 찾아왔다. 물론 클리블랜드가 웨이드에게 거액을 안겨줄 수 없다. 그러나 계약 수준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데 동의한다면 웨이드가 클리블랜드에 합류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웨이드는 지난 2016-17시즌 평균 29.9분을 뛰면서 18.3점 4.5리바운드 3.8어시스트 1.4스틸 FG 43.4%를 기록했다. 돌파와 중거리슛, 클러치 상황에서 안정감은 여전히 뛰어났다. 특히 3점슛 성공률 31.0%를 기록, 2008-09시즌(31.7%)을 제외하면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외곽슛 성공률을 올릴 정도로 손끝 감각이 나쁘지 않았다.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