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김동영 기자] KDB생명 첫 승의 일등공신은 김소담이었다. 

김소담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16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김소담은 확실히 골밑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쿼터에는 확률 높은 미들슛으로 착실히 득점을 쌓기도 했다. 

김소담은 "첫 게임 준비를 많이 했는데 졌던 것이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 이겨서 다행이고 남은 세 경기 모두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DB생명은 21일 열렸던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했다. 박신자컵 우승 후보로 불리는 두 팀의 맞대결이었기에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연습 경기에서 다 이기는 경기를 했었다. 때문에 주변에서 잘한다라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그런 압박감을 제대로 이기지 못한 것 같다"며 첫 경기 패배를 회상했다.

이번 대회 전 김소담은 여자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컵을 치렀다. 국가대표 팀에서 큰 활약을 펼치진 못했지만 국제 대회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은 김소담에게 자산이 됐다.

그는 "전에 센터는 몸싸움만 많고 궂은일을 많이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저희 감독님도 그러셨지만 국가대표팀에서도 센터도 몸싸움 이후의 동작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다. 몸싸움 등 여러가지 신경써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KDB생명은 외국인 선수로 1라운드에 가드인 쥬얼 로이드를 선발했다. 센터 김소담의 역할이 중요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소담도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비시즌을 처음으로 같이 못했고 팀 컬러도 변하고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 시즌 전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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