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김동영 기자] 주전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꺾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68-57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KDB생명은 전날 역전패의 아쉬움을 털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패한 삼성생명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KDB생명은 주전인 진안(19점), 김소담(16점), 김시온(11점)이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는 고른 활약을 펼치며 삼성생명을 꺾었다. 반면 삼성생명은 김민정(17점)과 최희진(15점) 외 두 자리 수 득점을 넘지 못하며 KDB생명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경기 초반 김소담과 김시온의 몸놀림이 가벼웠다. 두 선수는 내외곽을 오가며 팀의 1쿼터 19점 중 17점을 합작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쿼터 후반 삼성생명 박다정, 김민정에 추격 점수를 허용한 KDB생명은 19-15로 1쿼터를 마무리 했다.

2쿼터 KDB생명은 공격이 뜻대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이를 만회했다. 최희진에 5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2쿼터 강력한 압박을 통해 삼성생명의 득점을 8점에 묶었다. 고른 득점을 올린 KDB는 32-23으로 점수차를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KDB생명의 리드는 여전했다.

3쿼터 KDB생명은 김시온과 김소담이 주춤한 가운데 구슬과 노현지가 공격 전면에 나섰다. 구슬은 3점슛 2개 포함 8점을, 노현지는 6점을 넣으며 KDB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들의 점수 덕에 KDB생명은 삼성생명이 김민정의 활약을 바탕으로 추격해 왔음에도 두 자리 수 차이를 유지할 수 있었다.

52-42, 10점차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KDB생명은 삼성생명과 득점을 주고 받으며 쿼터 후반까지 점수차를 유지했다. 

막판 삼성생명이 최희진의 3점슛과 김민정의 페인트 존 득점으로 여전한 추격 의지를 보였지만 진안이 골밑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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