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김동영 기자] KEB하나은행이 KB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연승을 거뒀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22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2-58로 이겼다. 전날 아산 우리은행 위비를 꺾으며 첫 승을 거뒀던 KEB하나는 이날 승리로 박신자컵 2승째를 신고했다. 패한 KB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KEB하나는 박언주가 17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이하은이 13점 6리바운드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경기 초반 KEB하나는 극심한 야투 부진에 빠지며 경기 시작 4분여가 지나야 첫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수비에서는 박지은에 연속 득점을 내주며 2-9까지 끌려갔다. 다만 KB도 야투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KEB하나는 이하은의 연속 득점을 발판 삼아 KB를 10-12로 추격한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박언주의 골밑슛으로 동점을 만든 KEB하나는 신지현과 김예진의 연속 3점슛으로 6점차 리드를 잡았다. 

위기에 빠진 KB는 박지수를 투입하며 상황을 모면하는 것처럼 보였다. 김예진이 또 한번 3점슛을 터트렸지만 높이에 밀린 KEB하나는 박지수에 6점을 허용했고 1점차까지 추격을 당했다.

위기 상황에서 이하은의 활약이 빛났다. 이하은은 골밑 연속 득점과 자유투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시 KEB하나의 것으로 만들었다. 박언주의 3점슛과 김단비의 속공 득점까지 터진 KEB하나는 전반을 37-26, 11점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KEB하나는 다시 위기를 맞았다. 두 자리 수 점수차였지만 KB 수비에 막혀 3쿼터 6분간 4득점에 그친 것. 그 사이 수비에서는 KB 김진영, 이소정, 박지은에 13점을 허용했다. 2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KEB하나는 신지현의 3점슛이 터지며 역전 위기를 넘겼다.

46-42, 불안한 리드에서 맞은 4쿼터. 초반부터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KEB하나는 박지수가 출전한 가운데서도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냈고 이는 KEB하나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경기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KEB하나는 김민정에 속공 득점을 내주며 60-57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위기였지만 KEB하나는 서수빈의 스틸에 이은 박언주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다시 5점차를 유지했고 승리에 더욱 가까워졌다. 막판까지 KB의 공격을 잘 막아낸 KEB하나는 박신자컵 2승째를 거뒀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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