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김동영 기자] 삼성생명이 신한은행을 꺾고 박신자컵 개막전에서 웃었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1일 속초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0-73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최희진이 22득점을 올리며 활약한 가운데 박다정이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랜 공백으로 실전 경험이 적었던 윤예빈도 12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 초반 윤예빈의 스틸에 의한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생명은 고아라, 이주연, 박다정이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쿼터에만 스틸 6개를 기록한 것도 삼성생명이 쉽게 리드를 잡게 하는 원동력이었다.

21-11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한 삼성생명은 높이의 우위를 통해 리드를 지켰다. 

쿼터 초반 나온 신한은행의 프레스 수비를 빠른 공격으로 쉽게 이겨냈고 센터 한여름을 이용해 골밑을 장악했다. 한여름은 2쿼터 5분여 동안 공격 리바운드 3개 포함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생명의 골밑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박다정이 2쿼터에만 9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는 신한은행 김아름에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내준 것을 상쇄 할 수 있는 득점이었다. 결국 삼성생명은 41-28, 13점차 앞선 채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추격을 허용했다. 

최희진의 3점슛과 윤예빈의 3점 플레이 등이 이어지며 3쿼터 2분여를 남기고 17점차까지 앞섰던 삼성생명은 한 순간에 흐름을 내줬다. 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윤미지, 한엄지에 페인트 존 득점을 허용한 뒤 양지영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56-49, 7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것.

4쿼터 들어서도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의 맹렬한 추격을 받았다. 삼성생명 출신인 양지영에게 3점슛 2개 등 총 4개의 3점슛을 허용하며 외곽 수비가 흔들렸고 한때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고비때마다 이민지와 최희진의 3점슛이 터지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최희진은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삼성생명은 끝까지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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