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영현 기자] 오리온이 당초 지명한 더스틴 호그가 입국을 거부함에 따라 ‘새 얼굴’ 도론 퍼킨스를 재 선발했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17일 “외국인 선수 재 선발을 통해 퍼킨스(187.9cm, G)를 선발했다”고 밝혔다.

오리온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10순위로 호그와 계약했으나, 선수가 터키리그 피나 카르시야카미즈 계약을 체결해 입국을 거부했다. 이 사안에 관해 KBL은 2017년 외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1명을 재 선발하라고 했고, 이에 따라 퍼킨스를 택했다.

오리온은 퍼킨스에 관해 “터키와 스페인 등 유럽 다수 리그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공격 템포 조율에 능하고, 속공에 의한 득점력도 갖추고 있다. 골밑 싸움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리바운드 캐치 능력도 있으며,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퍼킨스의 리딩 능력이 새 시즌 경기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한다. 퍼킨스가 가진 풍부한 경험이 팀의 젊은 가드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거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수비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경기 전체를 읽는 감각, 적재적소에 패스할 수 있는 패싱력을 갖춘 선수”라며 “유로리그, VTB리그 등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팀의 앞 선에 안정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사진 = 오리온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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