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학철 기자] “한국을 이긴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인데, 기분 좋다.”

일본은 12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계속된 2017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한국과의 경기에서 81-77의 승리를 거뒀다. 대회 2연승을 기록한 일본은 13일 대만과 3번째 경기를 치른다. 

경기 후 일본의 아리카 리쿠카와 감독은 “어제 인터뷰에서도 한국을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이겨서 기쁘다. 한국을 이긴다는 것이 정말 힘든 일인데 이겼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7월 말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대회 준비에 나선 한국과 달리 일본은 오랜 시간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며 대회를 준비해왔다. 

리쿠카와 감독은 “학생 선수들은 2월말부터 합숙을 하며 손발을 맞췄다. 또 B리그에 소속된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합류했다. 이들이 섞여서 6월 말부터 주말에 합숙을 진행했다. 이후 존스컵에 이 멤버 그대로 참여하면서 실전감각을 익혔고 그때 안된 부분들을 수정해 이번 대회에 임하게 되었다”며 이번 대회 준비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한국 농구와의 간극이 줄어들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리쿠카와 감독은 “존스컵에서는 한국 A대표랑 붙어서 20점차로 패했다. 여전히 한국을 앞서나간다는 느낌은 없다. 앞으로도 계속 라이벌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현재 나란히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일본과 러시아는 15일 맞대결을 가진다. 

리쿠카와 감독은 “본판은 유니버시아드 대회라고 생각한다. 독일, 캐나다, 노르웨이, 홍콩과 같은 조인데 다들 높이가 있는 상대들이다. 따라서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전술적인 부분과 리바운드를 선수들이 얼마나 따라오는지 점검해 볼 것이다”며 러시아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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