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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컷' 듀란트, "동료들이 제대로 대우받길 원했다"

[루키=이민재 기자] 케빈 듀란트(28, 206cm)는 지난여름 9년간 정든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를 떠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안착했다. 이미 2015-16시즌 정규리그 최다승 신기록(73승)을 세운 팀에 합류한 것. 모든 이들은 '골든스테이트를 우승 후보 1순위'로 뽑았다.

이는 사실이었다. 듀란트는 막강한 화력과 뛰어난 수비력을 뽐내면서 NBA 챔피언십을 이끌었다. 생애 첫 우승이자 파이널 MVP를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시즌 이후 듀란트뿐만 아니라 스테픈 커리,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자자 파출리아, 데이비드 웨스트, 자베일 맥기 등이 FA가 되었다. 선수들과 재계약을 맺으려면 샐러리캡 지출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보였다.

이때 파이널 MVP 듀란트가 한발 물러섰다. 오히려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돈보다 적게 받았다. 2년간 5,125만 달러를 받으면서 계약을 마무리했다. 페이컷(pay cut, 연봉을 선수 스스로 낮춰 계약하는 것)을 감행한 것. 

이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다. '페이컷을 어느 정도까지 용인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여러 의견이 오갔다. 정답은 없다. 기준을 어디에다 두느냐에 따라 입장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야기에 대해 듀란트가 입을 열었다.

그는 11일(한국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스테픈 커리 등을 보면서 그들이 최대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들은 실력에 비해 적은 연봉을 받고 있었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 한발 물러섰다. 나는 현재 팀이 지속되길 원했다. (나의 페이컷으로) 구단 경영진이 모든 선수들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것은 나의 돈이었고, 내 결정이었다. 나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듀란트의 결정 덕분에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할 수 있었다. 주축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닉 영과 옴리 카스피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를 본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와 이궈달라가 모두 잔류한 것은 듀란트가 만들어낸 일이나 마찬가지"라며 생각을 밝혔다.

또한 듀란트는 페이컷으로 비판받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많은 선수들이 페이컷을 했다. 내가 칭찬받고 싶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팀 던컨, 덕 노비츠키 등이 팀을 돕기 위해 연봉을 적게 받았다. 나는 그걸 보면서 배웠다. '왜 나는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스타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이는 슈퍼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선수들이 한 팀에 모이는 게 최근 트렌드다. 우리가 처음으로 시작한 것이다. 다른 스타 선수들도 한 팀에 모일 것이다"라며 자기 생각을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듀란트의 페이컷으로 구단 운영에 어려움 없이 다음 시즌 준비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커리는 “작년보다 전력이 좋아졌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SPN 역시 오는 2017-18시즌 정규리그 1위로 골든스테이트를 예상하기도 했다. 과연 골든스테이트는 많은 이들의 기대만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듀란트뿐만 아니라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민재 기자  alcind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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