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트레버 아리자(32, 203cm) 트레이드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휴스턴은 이번 시즌 내내 트레이드 루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욕 닉스의 카멜로 앤써니를 데려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 앤써니를 얻는 대가로 내줄 선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라이언 앤더슨과 트레버 아리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휴스턴은 앤써니를 얻는 대가로 아리자를 떠나보내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Basketball Insiders』의 스티브 카일러는 9일(한국시간) "휴스턴은 아리자를 트레이드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아리자의 수비적인 장점을 잃고 싶지 않다"라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이번 여름 크리스 폴을 데려왔다. 제임스 하든과 함께 리그 최고의 가드 두 명을 보유, 막강한 화력 농구를 선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휴스턴은 수비 라인도 보강했다. 룩 음바 아 무테와 PJ 터커를 영입, 포워드 수비진 전력을 살찌웠다. 스몰라인업을 자주 활용하는 휴스턴 농구 특성상 아 무테와 터커의 활용도도 높을 것이다.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휴스턴은 오프시즌 내내 앤써니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앤써니 역시 뉴욕을 떠나 휴스턴으로 가는 것에 관심을 드러낸 상황. 이제 남은 건 트레이드 카드 맞추기다. 뉴욕은 뉴욕 나름대로 원하는 카드가 있다. 그중 하나가 아리자다. 하지만 휴스턴은 아리자를 내주길 원치 않다. 공수 양면에서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베테랑 포워드이기 때문이다.

뉴욕이 앤더슨을 받기도 쉽지 않은 선택이다. 앤더슨의 2017-18시즌 연봉은 1,957만 달러다. 앞으로 3년간 계약이 남아있다. 좋은 실력임에도 연봉이 너무 많다. 그를 안으면 샐러리캡 확보도 어려울 터. 따라서 뉴욕이 다른 선수를 원했으나 여전히 트레이드 협상만 이어지고 있다.

휴스턴과 뉴욕의 드라마는 여름 내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휴스턴은 트레이드에 내줄 수 없는 선수로 아리자를 언급했다. 과연 뉴욕은 트레이드에 응하게 될까. 앤써니의 드라마가 언제쯤 끝날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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