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하니 기자] 마일스 터너가 차기 시즌 성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일스 터너는 10일(이하 한국시간) <SiriusXM NBA 라디오>와 인터뷰를 가졌다.

터너의 소속팀 인디애나는 올여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에이스 폴 조지가 진통 끝에 결국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빅터 올라디포, 도만타스 사보니스가 인디애나에 합류했다.

FA 시장에서도 인디애나는 나름 바쁘게 움직였다. 데런 칼리슨(2년 2000만 달러), 보얀 보그다노비치(2년 2100만 달러)와 계약했다. 토론토의 백업 포인트가드 코리 조셉도 트레이드로 데려왔다.

하지만 많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인디애나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그리 좋지 못하다. 폴 조지의 자리를 메워줄 만한 믿음직한 에이스가 없다. 빅터 올라디포는 지난 시즌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오클라호마시티 팬들의 원성을 샀으며 칼리슨, 보그다노비치도 한 팀을 이끌만 한 선수들은 아니다. 결국 인디애나의 다음 시즌 성적은 좋지 못할 것이며, 팀이 자연스럽게 리빌딩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하지만 터너는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반박했다. 터너는 “지금 인디애나는 저평가당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인디애나를 리빌딩에 돌입한 젊은 팀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우리 팀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젊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코트에서 영향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개인적으로 우리 팀이 다음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갈 거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디애나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마일스 터너 본인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인디애나에 입단한 터너는 데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장기인 점프슛과 블록슛 능력이 NBA 무대에서도 효과를 발휘했고, 지난 시즌엔 34.5%의 3점슛 성공률까지 기록하며 3점슛과 블록슛 능력을 겸비한 젊은 빅맨으로 거듭났다.

하지만 폴 조지가 떠난 지금 터너는 더욱 성장해야 한다.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확인한 지난 2년이었다. 이제는 폴 조지를 돕는 유망주에 그쳐서는 안 된다. 팀을 이끄는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해야만 한다.

터너도 그걸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터너는 “앞으로는 한 팀을 이끄는 리더가 되려고 한다”라며 “우리 팀에 나보다 경험이 더 많은 선수들이 있고, 내가 여전히 어린 축에 속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 스스로가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그런 역할을 해보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과연 마일스 터너는 ‘포스트 폴 조지 시대’에 돌입한 인디애나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다음 시즌 마일스 터너의 활약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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