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29, 191cm)가 차기 시즌을 전망했다.

커리는 8일(한국시간) 『SF Gate』와 인터뷰에서 "서부 컨퍼런스를 봐라. 재능이 넘쳐 흐른다. 모든 팀들이 NBA 챔피언십 도전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이는 리그에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많이 이동하면서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수십 년 넘게 서부 컨퍼런스가 동부 컨퍼런스보다 우위를 점하는 '서고동저'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더욱 심해졌다. 올스타 출신 선수들이 서부로 넘어왔기 때문이다. 지미 버틀러(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폴 조지(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폴 밀샙(덴버 너게츠) 등 여러 선수들이 동부를 떠나 서부로 합류했다. 가뜩이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서부 팀들의 생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중 골든스테이트를 가장 위협할 만한 팀으로 휴스턴 로케츠가 뽑힌다.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오른 휴스턴은 오프시즌 동안 크리스 폴을 영입했다. 리그 최고의 가드 폴과 제임스 하든을 보유, 막강한 화력 농구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커리는 휴스턴을 경계했다. "그들이 어떻게 호흡을 맞출지 궁금하다. 또한 어떻게 하면 그들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연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리는 “폴과 하든은 정말 IQ가 높다.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안다. 서로의 플레이에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네소타, 휴스턴,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오프시즌 동안 선수 영입에 힘썼다. 모두 전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미네소타는 오프시즌 승자로 평가받는다. 지미 버틀러, 제프 티그, 타지 깁슨, 저말 크로포드를 데려오며 단숨에 서부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의 재능과 베테랑의 생산성이 합쳐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샌안토니오는 드웨인 데드먼과 조나단 시몬스를 잃었지만 루디 게이를 영입했다. 더욱 탄탄한 포워드 농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우승 이후 재계약 대상자와 모두 계약을 체결했다. 커리를 포함, 케빈 듀란트,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 자자 파출리아, 자베일 맥기, 데이비드 웨스트까지 주축 선수들을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FA로 닉 영과 옴리 카스피까지 데려왔다. 탄탄한 외곽 공격이 더욱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커리는 "우리는 잠재력이 뛰어나다. 더 많은 NBA 챔피언십을 따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오프시즌 동안 영과 카스피, 조던 벨(2017 신인 드래프트)이 가세했다. 작년보다 전력이 더욱 나아졌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 제공 = 루키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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