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2017 NBA 드래프트 데이 트레이드가 단행됐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시카고 불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시카고는 지미 버틀러와 2017 신인 드래프트 16순위 지명권을 보내면서 미네소타로부터 잭 라빈, 크리스 던,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를 얻게 되었다. 시카고는 그동안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 명단에 이름을 올린 버틀러를 떠나보냈다. 
 
이로써 버틀러는 시카고 시절 한솥밥을 먹은 탐 티보도 감독과 다시 재회하게 되었다. 버틀러는 데뷔 시즌부터 티보도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다. 공수 겸장으로서 잠재력을 뽐내며 2015년에는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했다.
 
미네소타는 버틀러를 영입,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게 되었다. 버틀러는 칼-앤써니 타운스, 앤드류 위긴스를 이끌며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존재감을 보일 전망이다. 
 
시카고는 지난 시즌 내내 버틀러를 트레이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내 구단 수뇌부와의 갈등이 컸다. 이번 오프시즌에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 등 여러 팀과 트레이드 논의를 했다. 하지만 모두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미네소타와 생각이 일치했다. 이로써 시카고는 라빈과 던을 영입, 리빌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각각의 장점이 있는 선수다. 라빈은 뛰어난 운동능력과 득점력, 던은 수비가 돋보인다. 지난 시즌, 라빈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경험했으나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고 있다. 이와 함께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를 얻으면서 단숨에 유망주 3명을 얻게 되었다.
 
한편, 시카고가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뽑은 로리 마케넨은 핀란드 출신으로 애리조나 대학을 나왔다. 2016-17시즌 3점슛 성공률 42.3%를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외곽슛을 갖춘 스트레치형 빅맨이다. 213cm의 큰 키에도 드리블과 패스 능력도 뛰어난 편이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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