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워싱턴 대학 출신의 마켈 펄츠(19, 193cm)를 선택했다.
 
필라델피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7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워싱턴 대학의 마켈 펄츠를 뽑았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18일 보스턴 셀틱스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원래 보유한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권과 미래의 1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고,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보스턴은 당초 1순위로 펄츠를 뽑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아이재아 토마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마커스 스마트, 테리 로지어가 있는 백코트진에 가드를 뽑는 건 좋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 모양. 따라서 1번픽을 원한 필라델피아와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되었다.
 
펄츠는 2016-17시즌 워싱턴 대학에서 평균 23.2점 5.7리바운드 5.9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 FG 47.6% 3P 41.3%를 기록했다. 뛰어난 득점력, 2대2 게임, 돌파 능력 등이 장기다. 이를 통해 일찌감치 드래프트 1순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공격 기술은 다양하다. 트랜지션 상황을 이끌 줄 알고, 드리블 돌파, 패싱 센스도 나쁘지 않다. 필라델피아의 에너지 넘치는 공격의 선봉장으로서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소 아쉬운 점은 수비다. 208cm에 가까운 윙스팬으로 펼치는 수비력이 나쁘지 않으나 돌파 허용이 많다. 클로즈아웃 상황에서 집중력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또한 뛰어난 외곽슛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자유투 성공률(64.9%) 역시 고쳐야 할 부분이다.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자릴 오카포, 다리오 사리치, 로버트 코빙턴 등 주축 포워드, 빅맨진을 구축했으나 가드가 부족했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그 약점을 메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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