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최기창 기자] 경기 내내 뒤지던 댈러스가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개막 첫 승에 도전했던 샌안토니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댈러스 윙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컬리지 파크 센터에서 열린 2017 WNBA 정규리그 샌 안토니오 스타즈와의 경기에서 81-78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댈러스는 6승 8패가 됐다. 순위는 10위로 변함없었다. 한편 샌 안토니오는 개막 후 12연패의 늪에 빠졌다.

댈러스 글로리 존슨은 2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016-17시즌 WKBL에서 활약했던 카리마 크리스마스-켈리는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팀 승리를 도왔다. 모니크 커리는 29점 5리바운드를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댈러스는 전반 한때 19-30으로 뒤지는 등 좀처럼 흐름을 주도하지 못하며 38-43으로 후반에 돌입했다. 댈러스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테레사 플레이산스의 3점과 글로리 존슨의 골밑 득점으로 43-43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바꾸는 듯 했다.

그러나 역전하지는 못했다. 슛이 연속 림을 벗어났다. 

그사이 상대는 커리의 야투와 자유투로 다시 앞서 나갔다. 3쿼터 막판 47-57로 뒤지던 댈러스는 새니아 청과 카일라 쏜튼의 3점슛으로 차이를 좁혔다. 이후에도 존슨이 3점슛에 성공했고, 쏜튼은 자유투를 추가했다. 댈러스는 57-61로 차이를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댈러스는 쏜튼이 페인트 존 득점에 이어 존슨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좀처럼 역전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커리와 제퍼슨에게 실점한 탓이다. 쿼터 중반에는 오히려 커리에게 3점슛을 허락해 67-74로 점수차가 다시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 종료 4분 19초 전 댈러스는 디긴스-스미스의 레이업과 크리스마스-켈리의 자유투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존슨이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낸 자유투에 성공해 차이를 좁혔고 크리스마스-켈리가 재차 자유투에 성공해 77-78을 만들었다.

승부는 경기 막판 결정됐다.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던 댈러스는 결국 경기 종료 1분 27초 전 디긴스-스미스가 페인트 존에서 득점인정반칙을 얻어내며 역전했다. 결승 득점이자 이날 댈러스의 첫 리드였다. 디긴스-스미스는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했다. 점수는 80-78이 되었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연속 턴오버를 범했고, 맥 브라이드의 골밑 득점도 림을 벗어났다. 제퍼슨의 레이업도 존슨의 블록에 막혔다. 

경기 종료 4.2초 전 샌안토니오는 데리카 햄비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벗어나며 자멸했다.

반면 댈러스는 오히려 자유투 이후 리바운드 과정에서 크리스마스-켈리가 파울을 얻어냈고, 두 번째 자유투가 림에 꽂히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 경기 결과
댈러스 윙스 81 (19-24, 19-19, 19-18, 24-17) 78 샌안토니오 스타즈

글로리 존슨 25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스카일러 디긴스-스미스 16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카리마 크리스마스-켈리 16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이상 댈러스)
모니크 커리 29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
모라이어 제퍼슨 16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케일라 맥브라이드 1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이상 샌 안토니오)

사진 = NBA 미디어 센트럴

최기창 기자 mobydic@thebask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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