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성, 박상혁 기자] 이민형 감독이 복귀 후 정규리그 우승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고려대학교는 22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5승 1패가 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려대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이민형 감독은 경기 후 우승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개인적인 일로 제대로 팀을 돌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렇게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를 거둬서 좋고 감개무량하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결과다”라고 밝혔다.

경기 내용에 대해서는 “전반까지 맨투맨 수비를 섰는데 상대 가드 이우정에게 계속해서 뚫렸다.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다. 거기다 2쿼터에 박정현이 4반칙으로 파울 트러블까지 걸린 상황이었지만 지역 방어를 서지 않을 수 없었다. 정현이가 파울 아웃이 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수비가 잘 먹히면서 역전까지 성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에 대한 질문에는 “아무래도 (박)정현이가 잘해줬다. 골밑에서 몸싸움도 하면서 마지막까지 파울 아웃되지 않고 잘 버텨줬다. 경기 전 리바운드 대결에서 승부가 나리라고 봤는데 그 부분에서 잘해줬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이제 곧 MBC배 대회가 있고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와 정기전도 있다. 준비할 대회가 산더미다. 선수들과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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