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성, 박상혁 기자]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가 ‘청룡군단’ 중앙대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려대학교는 22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중앙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3-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고려대는 15승 1패가 되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중앙대가 잡았다. 중앙대는 4학년 포워드 김국찬의 3점슛과 야투, 양홍석의 미드레인지 등을 묶어 1쿼터를 30-24로 앞선 채 마쳤다.

중앙대는 2쿼터 들어서도 이우정과 양홍석 콤비의 득점을 고려대를 더욱 몰아붙였다. 설상가상으로 고려대는 골밑의 기둥인 센터 박정현이 2쿼터 종료 2분 53초를 남기고 4파울에 걸리며 위기를 맞았다. 중앙대는 이런 고려대의 약점을 파고 들었고 전반 종료 부저와 함께 양홍석의 3점슛까지 골망을 가르며 49-39의 10점차 리드를 만든 채 전반을 끝냈다.

하지만 고려대 역시 호락호락하게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고려대는 3쿼터 들어 파울 트러블에 걸린 박정현이 전혀 위축되지 않는 골밑 플레이로 득점을 쌓아갔고 김낙현과 박준영 등의 득점을 묶어 점수차를 60-65, 5점차로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이어 고려대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박정현의 미드레인지와 골밑슛으로 64-66을 만든 뒤 2분 11초만에는 김낙현의 미들슛으로 66-68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고대는 경기 종료 1분 24초를 남기고 76-80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전현우가 자유투 포함 3연속 5득점을 올리며 81-8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중앙대는 막판 이우정이 회심의 3점슛을 노렸으나 빗나갔고, 오히려 막판 김낙현에게 자유투까지 헌납하며 패하고 말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