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이번 여름 FA 영입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ESPN의 마크 스테인은 22일(한국시간) "휴스턴이 크리스 폴, 블레이크 그리핀, 폴 밀샙, 카일 라우리를 노릴 것이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2016-17시즌 55승 27패(67.1%)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올랐다. 제임스 하든과 마이크 댄토니 감독의 궁합이 물이 오른 덕분이었다. 따라서 휴스턴은 이번 여름 FA를 영입, 이 기세를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겠다는 의도다.
 
최근 현지 소식통은 라이언 앤더슨, 루 윌리엄스, 패트릭 베벌리가 트레이드 명단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FA를 영입하기 위해 이들을 떠나보내 샐러리캡 여유를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그만큼 적극적인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휴스턴은 대릴 모리 단장과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모리 단장은 팀에게 인정받은 만큼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많은 노력을 쏟을 것이다.
 
만약 휴스턴이 폴 혹은 라우리를 영입한다면 하든은 원래 맡았던 슈팅가드로 돌아갈 예정. 폴과 라우리는 공수 겸장이다. 폴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중거리슛, 수비력을 갖췄고, 라우리는 돌파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라우리는 과거 휴스턴에서 뛴 적이 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공을 갖고 있을 때 위력이 올라가는 선수다. 하든 역시 마찬가지. 따라서 새로운 포인트가드가 가세한다면 하든의 역할이 2016-17시즌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과 밀샙은 허약한 휴스턴 골밑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핀은 뛰어난 공격력이 인상적이다. 3점슛 기복이 있지만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던지는 중거리슛이 좋다. 2대2 게임 이후 골밑을 두드리는 능력도 탁월하다. 하든과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밀샙은 그리핀보다 폭발력이 떨어진다. 대신 수비력이 더욱 안정적이다. 상황에 따라 스윙맨까지 막을 수 있는 다재다능함도 있다. 패싱 게임에 능하고 이타적이어서 하든의 생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다.
 
댄토니 감독은 7~9인 로테이션을 활용하는 인물이다. 주전 의존도가 높다. 하든을 도와줄 스타 선수를 영입하려는 의도다. 과연 휴스턴이 이번 여름 잡을 FA는 누가 될까. 새 선수와 함께 차기 시즌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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