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대현 기자] 내부 논의에 들어갔다. 댈러스 매버릭스가 '스페인이 낳은 천재 가드' 리키 루비오(27,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영입을 저울질하고 있다.

『CBS 스포츠』 마이크 피셔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올여름 1번 포지션 보강을 천명한 댈러스가 '루비오 영입'에 관해 진지한 내부 토론에 들어갔다.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고 있다. 이 팀은 아직 스물일곱 살에 불과한 스페인 출신 포인트가드를 팀 전력 상승 키(key)로 상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속도전 흐름은 아니다. 피셔는 댈러스의 이 같은 움직임이 갑작스러운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벌써 1년 넘게 공들이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댈러스는 2010년대 초 제이슨 키드 이후 제대로 된 리딩 가드를 보유하지 못했다. 이 탓에 풍부한 재능을 지닌 프런트 코트 성장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 해결책으로 1년 전부터 루비오를 점찍어 두고 협상 문의를 지속해왔다. 

미네소타의 행보도 댈러스 구애를 부추기는 모양새다. 루비오의 팀 내 입지가 그리 탄탄하지 않다는 점을 내비쳤다. 『CBS 스포츠』는 "미네소타는 지난해 6월 1라운드 픽(전체 5순위)으로 프로비던스 대학교 야전사령관 크리스 던을 지명했다.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도 포인트가드를 눈여겨보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 이 틈을 댈러스가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오는 2019년 여름 FA 자격을 얻는다. 2014년 10월 팀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1,355만 달러를 수령했고 차기 시즌 1,425만 달러, 2018-19시즌엔 1,480만 달러를 연봉으로 받는다. 지난해 각 구단에 책정된 샐러리 캡이 큰 폭으로 뛰었다. 루비오 연봉액 정도라면 사치세를 우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다. '통 큰 지갑'으로 유명한 댈러스 마크 큐반 구단주의 존재도 든든하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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