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강하니 기자] 폴 조지를 둘러싼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을 것이라는 소문도 파다하다.

「야후 스포츠」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그가 폴 조지 트레이드를 위해 여러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단 폴 조지 본인이 이적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조지는 최근 인디애나 구단과의 미팅에서 내년 여름에 FA로 LA 레이커스에 이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폴 조지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가던 인디애나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

결국 인디애나는 급히 트레이드를 수소문하고 있다. 1년 뒤에 허무하게 폴 조지를 놓치는 것보다는, 어떤 대가를 받아서든 먼저 트레이드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1년 뒤 FA 이적이 가능한 조지를 데려갈 팀이 있느냐다. 폴 조지는 현재 2018-19 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다. 그러나 2018년 여름 선수 옵션을 사용하면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트레이드를 영입하더라도 1년 뒤에 조지를 떠나보내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몇 년 전 크리스 폴과 카멜로 앤써니가 클리퍼스와 뉴욕으로 트레이드될 당시 비슷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둘 모두 트레이드 직후 연장계약을 맺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2012년 여름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된 드와이트 하워드는 1년 뒤 FA로 휴스턴 로케츠 유니폼을 입었다. 하워드 영입으로 승부수를 던진 레이커스는 당시 트레이드의 여파로 지금까지 리그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폴 조지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인디애나가 어떤 팀들과 폴 조지 트레이드를 논의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논의 상대 중 클리블랜드가 포함된 것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6년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던 클리블랜드는 올해 파이널에서는 1승 4패로 다시 준우승에 머물렀다. 케빈 듀란트를 영입한 골든스테이트에 대항하기 위해 올여름 로스터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오고 있던 터였다. 만약 폴 조지를 영입할 경우 클리블랜드는 리그 최상위 수준의 스몰포워드 2명을 함께 코트에 내세울 수 있게 된다.

물론 아직은 가능성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주가 고향인 폴 조지가 LA 레이커스와 코비 브라이언트의 열성 팬인 것은 이미 유명한 사실이다. 그런 폴 조지가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한들 레이커스행을 포기하고 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을 맺을지는 미지수다.

클리블랜드로서도 ‘1년 렌탈’ 트레이드가 될 가능성이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조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케빈 러브, 이만 셤퍼트 등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야 한다. 하지만 제아무리 폴 조지라고 해도, 단 1년을 쓰기 위해 그만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굉장한 도박이다. 결국 클리블랜드가 폴 조지를 데려오려면 조지가 클리블랜드와 연장계약에 대해 긍정적 의사를 밝히는 과정이 선행되야 한다. 이는 인디애나가 접촉한 다른 팀에도 해당되는 사실이다.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는 폴 조지. 과연 폴 조지는 올여름 다른 팀으로 떠나게 될까? 폴 조지의 향후 거취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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