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2017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NBA.com』 등 여러 언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보스턴 셀틱스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두 팀은 드래프트 지명권을 서로 바꿨다.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보스턴이 이를 필라델피아에 내줬다. 이에 대한 대가로 2017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권, 2018년 LA 레이커스의 1라운드 지명권, 2019년 새크라멘토 킹스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1순위 지명권을 획득, 마켈 펄츠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워싱턴 대학 출신으로 뛰어난 기량을 통해 일찌감치 1순위 지명 가능성을 높은 선수다.
 
필라델피아는 그동안 포인트가드가 없었다. 현재 팀의 주축으로 조엘 엠비드, 벤 시몬스, 자릴 오카포, 다리오 사리치, 로버트 코빙턴 등이 뽑히는데, 모두 포워드와 빅맨이다. 안정적인 가드가 없다. 기존에 보유한 3순위 지명권으로 이번 드래프트에서 뽑을 만한 가드가 없었다. 따라서 필라델피아는 미래의 지명권을 내주면서 1순위를 얻는 데 성공했다.
 
펄츠는 18일 워크아웃에 참여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훈련장을 찾았다. 여기에 엠비드, 시몬스, 코빙턴이 참여했다. 펄츠를 보기 위해서였다.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Boston Globe』에 의하면 보스턴은 가드 자원이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현재 보스턴 백코트진에는 아이재아 토마스, 에이브리 브래들리, 마커스 스마트, 테리 로지어 등이 있는 상황. 펄츠가 가세해도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실제로 최근 ESPN 보도로는 대니 에인지 단장이 3순위 지명이 유력한 조쉬 잭슨에 관심이 컸다는 후문. 그는 포워드 자원으로 운동 능력이 좋고 다재다능한 유형의 선수다. 부족한 포워드진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다.
 
현재 잭슨은 펄츠와 론조 볼에 이어 3순위 지명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보스턴이 1순위로 잭슨을 뽑기에는 아쉬웠을 터. 따라서 1순위를 내주고 3순위 지명권과 미래의 지명권을 얻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LA 레이커스가 1순위 지명권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러나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의 트레이드 단행으로 레이커스의 계획은 물거품이 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아디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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