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승기 기자] "워리어스 2:0 바클리"

'영원한 악동' 찰스 바클리(54)가 마침내 점프슛 팀도 우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16일(한국시간) 바클리는 TNT 방송을 통해, 2017년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바클리는 "워리어스 팬 여러분, 찰스 바클리입니다. 제가 예전에 '점프슛 팀은 절대 우승할 수 없다'고 말했었죠? 제가 틀렸습니다. 골든스테이트가 두 번이나 우승했네요.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한 워리어스 여러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바클리는 대표적인 '워리어스 안티' 중 한 명이었다. 언제나 "점프슛 팀은 우승할 수 없다"고 말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우승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곤 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가 2015년에 이어 2017년에도 우승을 차지하자, 본인이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최근에는 "2017 워리어스가 1993 피닉스 선즈를 이길 것"이라고 말하는 등 워리어스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1993 피닉스는 바클리가 이끌었던 준우승 팀이다.

한편, 바클리는 1984년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필라델피아 76ers의 유니폼을 입었다. 1999-2000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기까지, 통산 11회 올스타 선정, 1991년 올스타 MVP, 1993년 정규리그 MVP, 올-NBA 퍼스트팀 5회, 세컨드 팀 5회, 서드 팀 1회에 선정되는 등 숱한 업적을 남겼던 최고의 슈퍼스타였다. 하지만 우승 반지와는 끝내 연을 맺지 못한 채 은퇴하고 말았다. 

사진 제공 = 게티이미지코리아
일러스트 제공 = 홍기훈 일러스트레이터(inc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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