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2016-17시즌의 주인공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였다.
 
골든스테이트는 13일(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파이널 5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 경기에서 129-1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 클리블랜드를 꺾고 2년 만에 우승을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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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이널은 에이스 싸움이 치열했다.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골든스테이트의 케빈 듀란트와 스테픈 커리의 화력전이 빛났다. 실제로 이 네 명의 선수는 모두 파이널 평균 25점 이상을 기록했다. NBA 파이널 역사상 4명의 선수가 평균 25점 이상을 올린 적은 올 시즌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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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파이널 5경기 평균 33.6점 12.0리바운드 10.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파이널 무대에서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선수는 르브론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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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는 데뷔 이후 득점왕에 4회 올랐다. 그는 득점왕 출신다운 날카로운 공격력을 파이널 내내 선보였다. 그 결과 파이널 MVP를 따냈다. NBA 역사상 득점왕 4회 이상과 파이널 MVP에 오른 3번째 선수가 되는 기쁨도 누렸다. 이전에는 마이클 조던과 윌트 체임벌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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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한 첫해 우승과 함께 파이널 MVP를 따냈다. NBA 역사상 소속팀과 첫 번째 시즌을 뛰면서 우승과 파이널 MVP를 따낸 선수는 듀란트를 포함해 3명이다. 이전에는 매직 존슨(1980), 모제스 말론(1983)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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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의 성공 신화에는 스티브 커 감독이 있었다. 2014-15시즌 골든스테이트 지휘봉을 잡은 뒤 2번이나 우승을 따냈다. 이로써 커 감독은 감독직에 앉은 첫 3시즌 동안 2번 우승을 따낸 역대 4번째 감독이 되었다(필 잭슨, 빌 러셀, 존 쿤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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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5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우승 횟수와 같아졌다. NBA 30개 구단 중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위는 보스턴 셀틱스(17회), 2위는 LA 레이커스(16회), 3위는 시카고 불스(6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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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2017 플레이오프 평균 32.8점으로 펄펄 날며 팀을 이끌었다. 이로써 르브론은 포스트시즌 평균 30점을 넘긴 5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평균 30점 시즌 5회 이상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는데, 르브론 이외에는 코비 브라이언트(5회), 제리 웨스트(7회), 마이클 조던(12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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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이날 패배로 NBA 파이널 총 27패를 기록하게 됐다. NBA 역사상 3번째로 많은 파이널 패배다. 1위는 제리 웨스트(33경기), 2위는 엘진 베일러(28경기)다. 르브론은 카림 압둘-자바(27경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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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는 파이널 5경기 평균 35.2점, 총 176점을 올렸다. NBA 파이널 역사상 1~5차전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수치. 그만큼 듀란트의 존재감은 뛰어났다. 해당 부문 1위는 알렌 아이버슨(2001년)의 178점이다.
 
한편, 듀란트는 매 경기 30점 이상을 올렸다. 파이널 무대에서 매 경기 30점 이상을 올린 역대 6번째 선수가 되었다. 엘진 베일러(1962), 릭 배리(1967), 마이클 조던(1993), 하킴 올라주원(1995), 샤킬 오닐(2000, 02)이 있었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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