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학철 기자] 원투펀치 실비아 파울스와 마야 무어가 53점을 합작한 미네소타가 댈러스를 가볍게 물리치고 파죽의 개막 9연승을 질주했다. 지난 시즌 구리 KDB생명 위너스에서 활약한 카리마 크리스마스는 21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미네소타 링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콜리지파크 센터에서 열린 2017 WNBA 정규리그 댈러스 윙스와의 경기에서 91-74의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개막 9연승 행진을 이어간 미네소타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패한 댈러스는 공동 8위가 되었다. 

1쿼터는 대등한 승부로 진행되었다. 미네소타는 파울스가 1쿼터부터 10점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동료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댈러스 역시 1쿼터 35.3%의 저조한 야투율에 시달렸으나 자유투를 8개나 획득하며 이를 만회했다. 특히 크리스마스가 6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를 20-21로 뒤진 미네소타는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공격이 활기를 띄기 시작하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1쿼터 3점으로 잠잠했던 무어가 2쿼터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폭발시켰고 파울스 역시 2쿼터에도 9점을 추가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2쿼터 중반 이후 꾸준히 리드를 지킨 미네소타는 50-43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는 미네소타의 일방적인 우위가 이어졌다. 미네소타는 후반 들어 단 1차례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앞서나갔다. 3쿼터 중반 파울스의 중거리슛으로 10점차 이상 달아난 미네소타는 이후에도 별다른 위기 없이 리드를 지켜나갔다. 

결국 4쿼터 들어 두 팀의 차이는 17점차까지 벌어졌고 경기는 미네소타의 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댈러스는 후반 들어 급격한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등 3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며 패배를 시인해야 했다. 

한편 뉴욕은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시애틀을 94-86으로 물리치고 4연승을 기록했다. 슈가 로저스와 티나 찰스가 나란히 21점씩을 기록해 팀을 이끌었고 키아 스톡스 역시 8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부상으로 지난 경기에 결장했던 에이스 엘레나 델레 던이 복귀한 워싱턴은 인디애나를 상대로 88-70의 완승을 거뒀다. 

▲경기 결과
미네소타 91(20-21, 30-22, 21-16, 20-15)74 댈러스 

마야 무어 23점 4어시스트 4리바운드
레베카 브룬슨 13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실비아 파울스 30점 9리바운드(이상 미네소타)
카리마 크리스마스-켈리 21점 3스틸
엘리샤 그레이 14점 7리바운드(이상 댈러스)

뉴욕 94(28-21, 15-19, 22-26, 29-20)86 시애틀
샤본테 젤로스 16점 2어시스트
티나 찰스 21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슈가 로저스 21점 5어시스트(이상 뉴욕)
브리아나 스티와르트 23점 10리바운드
슈 버드 21점 10어시스트
제웰 로이드 19점 5어시스트 5리바운드(이상 시애틀)

워싱턴 88(29-12, 19-23, 20-20, 20-15)70 인디애나
엘레나 델레 던 25점 7리바운드
크리스탈 토마스 14점 14리바운드
테일러 힐 12점 2어시스트(이상 워싱턴)
캔디스 듀프리 14점 1어시스트
에리카 휠러 15점 6어시스트 3리바운드(이상 인디애나)

사진= NBA 미디어 센트럴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