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8일(한국시간)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7 NBA 파이널 3차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18-11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3연승을 질주, NBA 챔피언십에 단 1승만 남겨놓게 되었다.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 한때 분위기를 내줬으나 4쿼터 막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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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7차전 시리즈에서 0승 3패로 열세를 드러낸 팀이 시리즈를 뒤집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0/126). 경기 이후 JR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7차전까지 간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클리블랜드가 역사를 바꿔놓을 주인공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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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경기 종료 2분 45초였다. 클리블랜드는 그 전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종료 2분 45초부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단 0점에 그쳤다. 야투 8개를 던져 단 1개도 넣지 못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11점 FG 3/3 FT 4/4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막판 역전승에 성공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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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픈 커리는 26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 5개를 잡아낼 정도로 제공권 싸움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과 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만들어냈다. 이는 통산 커리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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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 제임스는 통산 플레이오프 역사상 0승 3패로 리드를 내준 두 번째 시리즈가 되었다. 이전 시리즈는 2007년이었다. 당시 클리블랜드 소속으로 파이널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만났는데, 결국 4연패로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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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는 이날 승리의 주역이었다. 3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4쿼터 막판 엄청난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듀란트는 2012년과 2017 파이널 8경기 모두 최소 25점 이상 기록하는 득점력을 퍼부었다. 이는 NBA 역사상 3번째에 해당하는 수치. 파이널 첫 8경기에서 최소 25+점을 넣은 선수는 듀란트와 함께 마이클 조던과 샤킬 오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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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빈자리는 컸다. 르브론은 이날 46분을 코트에서 누볐다. 모든 힘을 짜냈다. 이때 클리블랜드는 +7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했다. 반면, 그가 벤치에 있는 2분 동안 클리블랜드는 -12점의 득실마진을 기록했다. 그가 없을 때 클리블랜드는 골든스테이트에 밀렸고, 결국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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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 벤치진의 활약이 뛰어났다. 벤치 득점에서 23-11로 12점차 우위를 점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지난 1,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벤치 득점에서 클리블랜드를 넘어서며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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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스테이트는 이번 플레이오프 15연승을 질주 중이다. NBA뿐만 아니라 미국 4대 스포츠를 통틀어 플레이오프 최다 연승 행진이다. 누구보다 강력한 모습으로 리그를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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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은 39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펄펄 날았다.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르브론은 파이널 최근 3경기 평균 32.0점 12.3리바운드 10.3어시스트 1.3스틸 1.3블록 5.7턴오버 FG 55.4% 3P 38.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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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은 엄청난 득점력을 뽐냈다. 무려 77점을 합작했다. NBA 파이널 역사상 패배한 팀의 두 명의 선수가 합작한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두 선수의 활약에도 클리블랜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사진 제공 = NBA 미디어 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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