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김영현 기자] 은희석 연세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무장을 강조했다.

연세대학교는 7일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명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7-6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 2패가 됐지만, 순위 변동 없이 4위를 유지했다. 선전했지만, 끝내 승리를 챙기지 못한 명지대는 2승 13패로 11위에 머물렀다.

연세대는 허훈이 성인대표팀, 박지원이 U19대표팀에 차출된 터라, 전력이 약해진 상황이다. 그래서인지 하위팀 명지대를 상대로 압도하지 못한 채 3쿼터까지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집중력이 살아난 4쿼터에 승기를 가져오긴 했으나, 52-25로 리바운드를 더 잡아놓고도 무리한 패스로 인한 실책, 골 결정력 부족으로 경기 내내 쫓긴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은희석 연세대 감독은 “(허)훈이, (박)지원이가 빠진 상황인데다, (김)경원이는 학점 미달로 뛸 수 없는 상태다. 때문에 (한)승희의 역할이 큰데, 승희도 U19대표팀에 차출됐다. 가용인원이 적지만, 그래도 국가를 위해서 뛰는 게 맞는 거니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은 감독은 주축들이 빠진 상황에서 기회를 잡은 식스맨들이 한층 더 성장하길 바랐다.

그는 “주전들이 빠진 상황에서도 연세대가 강하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순위를 떠나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 뛰는 저학년 선수들한테는 지금이 기회”라고 말했다.

물론 은 감독도 저학년들이 그간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완전한 경기력을 보일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 연습과 실전을 다를 것이다. 저학년들이 그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다가 실전에 나서는 것이므로 그 점은 고려해서 보고 있다. 그래도 상대에게 위축돼선 안 된다. 오늘 의욕만 앞서서 산만한 플레이가 많았는데, 점점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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