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박상혁 기자] 한양대가 폭발적인 외곽슛과 특유의 빠른 속공 농구로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한양대학교는 7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경희대학교와의 경기에서 85-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양대는 5승 9패가 되며 플레이오프(이하 PO)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패한 경희대는 6승 9패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승 8패를 기록중이던 경희대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PO 진출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한양대는 모처럼 시원스런 외곽포와 빠른 속공으로 승리를 일궈냈다.

한양대는 경기 초반부터 경희대를 압도했다. 특히 3점슛이 불을 뿜었다. 1쿼터에만 김기범이 2개, 박인환과 손홍준, 배경식 등이 1개씩을 기록하는 등 5개의 3점슛을 올리며 1쿼터를 23-13으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한양대는 3점슛이 터지지 않으며 경희대에게 흐름을 내줬지만 특유의 빠른 팀 속공이 살아나며 38-31로 리드를 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한양대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한양대는 경희대에게 후반 첫 득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후 손홍준의 속공 득점과 빅맨 윤성원의 자유투 1득점과 연속 3점슛 2개를 묶어 47-38로 앞서며 점수차를 유지했다.

특히 윤성원 득점 외에도 박민석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하는 등 3쿼터 초반 한양대가 점수차를 유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한양대는 이런 내외곽의 고른 조화 속에 3쿼터에도 5개의 3점슛을 터트리며 62-53으로 리드한 채 쿼터를 마쳤다.

경희대는 4쿼터 시작 후 타이트한 수비로 맞섰고 4쿼터 시작 3분 40초만에 터진 권혁준의 속공 득점으로 62-67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경희대의 흐름은 여기까지였다. 한양대는 67-62의 상황에서 손홍준이 골밑 돌파를 시도하다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넣으며 69-62를 만들었다. 이어 윤성원의 골밑슛으로 71-64를 만든 한양대는 경기 종료 4분 9초를 남기고 손홍준이 통렬한 3점슛을 꽂으며 74-6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 득점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이 됐다.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으며 경기 종료 1분 20초 남기고 74-79까지 추격했으나 이상영 한양대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을 불러 선수들을 다독였고 이어진 공격에서 손홍준과 김기범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앞서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단국대가 조선대에 67-57로 10점차 승리를 거뒀다. 단국대는 권태완이 3점슛 5개 포함 21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하도현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리는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사진 =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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