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이학철 기자] 한국이 18점을 기록한 허일영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 아시아컵 동아시아 대회 결승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64-77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1쿼터는 한국의 우위로 진행되었다. 이대성의 득점으로 물꼬를 튼 한국은 강상재와 이종현의 연속 득점에 이어 전준범의 3점슛까지 터지며 앞서나갔다. 

이후 대만이 퀸시 데이비스의 위력을 앞세워 거세게 반격하자 한국은 허일영의 연속 득점으로 반격하며 쉽사리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종료 28초를 남겨두고 이종현의 점프슛까지 이어진 한국은 1쿼터를 20-15로 앞섰다. 

2쿼터 초반에도 분위기를 이어간 한국은 허일영의 연속 득점에 이어 두경민의 3점슛이 터지며 27-19로 달아났다. 그러나 이후 한국은 4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주춤했고 그 사이 대만의 반격에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전준범의 3점슛으로 한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넘겨준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지 못하고 전반을 34-39로 뒤졌다. 

3쿼터 들어 두 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쿼터 중반까지 4점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던 한국은 44점에 묶인 채 연속 8실점하며 순식간에 12점 차이로 뒤쳐졌다. 이후 한국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51-63으로 뒤진 채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한국의 부진은 이어졌다. 첫 3분여 동안 2득점에 그친 한국은 53-70까지 뒤지며 무너졌다. 전준범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는 등 끝까지 분전했지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고 64-77의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 경기 결과
한국 64(20-15, 14-24, 17-24, 13-14)77 대만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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