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전성기의 마지막 주인공들은 KBL이 출범하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의 엄청난 인기는 농구의 가치와 상품성을 극대화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농구는 프로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렇게 농구대잔치의 영웅들은 흥행몰이에 부족함이 없었던 KBL 초창기의 스타로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켰다.이상민 삼성 썬더스 감독은 KCC와 삼성을 거쳤던 2001~02시즌부터 자신의 은퇴 시즌까지 9년 연속 올스타 투표 1위를 차지했다. 그와 함께 대학농구 최전성기를 수놓았던 문경은, 우지원, 서장훈, 현주엽, 전희철, 김병철 등의 슈퍼스타들은
①편에 이어...남의 일이 아니게 된 단어, 은퇴지영: 절친했던 김태술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는데 어떤 느낌이 들던가요?희종: 개인적으로는 ‘조금 급하게 그만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컨디션도 괜찮은 것 같았고, 좀 더 같이 했으면 해서 아쉬웠지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본인 입장에서는 은퇴할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 같아요. (김)태술이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행복해 보이는 모습도 있었고요. 그리고 뭐... 워낙 제테크를 잘해놔서 걱정 없을 거예
같은 유니폼을 입고 벌써 세 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농구팬이라면, 그리고 농구에 관심 좀 있어 봤다면 당연히 들어봤을 이름. 그만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양희종 선수의 이야기다. KGC 여성팬들의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원조 인삼신기’의 멤버이기도 했던 그는 멋진 외모에 묻히지 않는 실력과 더불어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성격까지 겸비하면서 남성팬까지 두루 보유한, KBL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양희종 선수의 손끝에서 KGC의 창단 첫 우승이 결정 되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안양의 아이돌이었던 그가 이제는 두
지난 5월 14일. 하나원큐는 새로운 코치 선임 사실을 밝혔다. 새롭게 하나원큐의 수석코치로 부임하게 된 인물은 김도수 코치. 이로써 하나원큐는 기존 이시준 코치와 더불어 은퇴 후 코치의 길을 택한 백지은 코치를 포함해 김도수-이시준-백지은 코치 체제로 차기 시즌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그렇다면 김도수 코치가 꿈꾸는 차기 시즌 하나원큐의 모습은 어떠할까.해당 기사는 2021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현역 은퇴, 그리고 곧바로 찾아온 기회김도수 코치는 현역 시절 ‘화려함’보다 ‘꾸준함’이라는
[루키=이학철 기자] 2020-2021시즌 최후의 승자는 KGC였다. KGC는 정규리그 1위에 빛나는 KCC와 조우한 챔피언결정전에서 1차전부터 4차전까지 모두 승리를 거두며 왕좌에 올랐다. 6강과 4강,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른 10경기 전승. 역대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냈다. KGC의 우승에는 시즌 종반 합류한 외국 선수인 자레드 설린저의 역할이 가장 컸다. 그러나 탄탄한 국내 선수진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대기록은 분명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문성곤, 오세근, 변준형, 이재도, 전성현을
[루키=박상혁 기자] 추승균 전 KCC 감독은 팀에서 나온 이후 오히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주말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엘리트 농구 아카데미에 집중하고 있고 평일에는 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고 있다.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부터는 의 칼럼니스트로 합류해 그만의 날카로운 시각으로 PO 경기를 분석하는 글을 싣고 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그를 만났다.해당 기사는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2021년 1월 잡게 된 마이크2020년 12월 30일. 프
인터뷰 에세이 ‘단편’(斷片/短篇) 보물섬을 찾아 떠나는 항해'모험을 싫어한 소녀' 최규희의 새로운 도전[루키=박진호 기자]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훈련에 복귀하는 시기가 되면, 각 팀마다 선수 거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이다. 이 시기에는 긍정적인 정보가 거의 없다. 대부분이 선수단 정리에 관한 것이다.본인의 의사, 혹은 구단의 입장에 의해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선수가 나온다. 구단 입장에서는 팀의 샐러리캡을 맞추기 위해 선수단을 정리해야할 수도 있고, 새 시즌 드래프트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선수를 선발해야 하기에, 아쉬운
[루키=편집부/박지영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중앙대지영: 중앙대 시절 한 획을 그으면서, 농구의 재미도 많이 느꼈을 것 같아요!재석: 한 획을 긋진 못했어요. 52연승 멤버에 저는 포함되어있지 않았거든요. 52연승하고, 53연승 하려고 할 때 제가 엔트리에 포함됐었거든요. 그때 졌어요.(웃음) 다들 그 연승 멤버에 제가 있는 줄 아시는데… 아니에요. 다 선배들이 만들어 놓은 성적이었어요.지영: 최고의 멤버와 농구를 했던 기억은 어
[루키=편집부/박지영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 2020년 비시즌을 가장 뜨겁게 달군 선수 중 한 명인 장재석. 이대성(오리온)과 함께 이번 자유계약선수(FA) ‘빅 2’로 꼽히며 그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일지 많은 관심이 쏠렸고, 이제 그는 모비스에서 유재학 감독과의 새로운 출발을 눈앞에 두고 있다.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화려하게 프로에 입단한 장재석은 화려했던 등장만큼의 임팩트는 심어주지 못했지만 꾸준히 본인의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 매번 농구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장재석 곁에는 항상 그를 믿어주고 응원해준 스승들(
인터뷰 에세이 ‘단편’(斷片/短篇) WKBL이 키워낸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 [루키=박진호 기자] ①편에 이어...#5혹독하게 자신을 단련했던 프로 초반 5년의 시간 내내, 김단비는 WKBL 챔피언 자리에 동료들과 함께 올랐다. 특히 마지막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2011-12시즌의 기억은 특별하다. 2011년, 신한은행은 WKBL 역대 최고의 가드로 손꼽히는 전주원과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하던 진미정이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여기에 ‘바스켓 퀸’ 정선민도 KB로 이적했다. 팀의 핵심 선수 3명이
인터뷰 에세이 ‘단편’(斷片/短篇) WKBL이 키워낸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단비 [루키=박진호 기자] 리그를 지배하던 최강팀의 막내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김단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를 호령하던 화려한 멤버들 속에서 팀의 영속성을 증명하는 것과 같은 차세대 기대주였다. 기대 이상으로 자랑스럽게 성장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워드로 우뚝 섰다.비록 영원할 것 같았던 트로피를 다른 이들에게 내준 채 8년의 세월이 지났고, 여전히 정상 탈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지는 않지만, ‘레알 신한은행’의 막내였던 그가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농구 인생의 전환점이 된 상무 시절나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0순위로 부산 기아 엔터프라이즈(현 울산 현대모비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첫발을 내딛었다. 처음에는 어떻게 신인 시절을 보냈는지 기억이 안 난다. 허재, 강동희, 김유택, 김영만 등 워낙 쟁쟁한 선배들이 많아서 경기를 뛰기는커녕 경기장에도 같이 따라다니지 못하고 숙소를 지킬 때였다. 이러다 팀명이 모비스로 바뀌고 최희암 감독이 부임할 즈음에 상무에 입대하게 됐다. 그리고 상무 시절이 내 농구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상
[루키=박상혁 기자] 창원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조성원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며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조 감독은 자신과 함께 할 코칭스태프로 기존의 박재헌 코치 외에 이병석, 최승태 코치를 선임했다. 이중 이병석 코치는 명지대 시절부터 같이 호흡을 맞춰 온 사이. 아마무대를 벗어나 이제 LG에서 프로 코치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그의 농구 인생을 들었다. 해당 기사는 2020년 9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5번의 도피 끝에 시작한 농구나는 어렸을 때 그렇게 키가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런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삼성에서의 우승, 그리고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다나는 대학 졸업 후 1999년 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처음에는 좋기보다는 힘든 게 많았다. 대학 때만 해도 풀타임에 가깝게 경기를 뛰다가 삼성 입단 후에는 쟁쟁한 선배들에 밀려 좀처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때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러다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주희정이 다치면서 나에게 기회가 왔다. 그러면서 나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이때부터 나는
[루키=박상혁 기자] 현역 시절 2대2 픽앤롤의 마스터로 불렸던 강혁 코치가 친정팀 전자랜드의 부름을 받았다. 삼성과 전자랜드에서의 화려한 선수 생활을 뒤로 하고 은퇴 후 곧바로 모교인 삼일상고에서 4년 반, LG 코치로 보낸 3년에 이은 3번째팀이다.현역 시절에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2대2 픽앤롤 마스터라는 확실한 자기만의 무기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플레이오프 MVP까지 차지했던 강혁은 이제 전자랜드 가드진의 성장과 팀 우승이라는 목표를 앞두고 새로운 출발선상에 서게 됐다. 해당 기사는 2020년 8월호에
[루키=이학철 기자] ②편에 이어.. 두 형제, KBL을 접수하다대학교까지 사이좋게 같은 팀에서 뛰던 두 형제. 허웅이 2014년 드래프트에 참여를 선언하면서 처음으로 갈라지게 된다. 당시 3학년이던 허웅은 4학년 시즌을 뛰는 대신 1년 빨리 드래프트 참여를 선언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웅 : 그 때는 1년이라도 일찍 프로에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아요. 그런데 약간은 아쉬움도 있어요. 4학년 때 그래도 대학 생활을 조금만 더 즐겼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있죠. 루더바 : 형이 프로에 가는
[루키=이학철 기자] ①편에 이어.. 미국 유학, 농구와의 첫 만남사실 두 형제가 처음부터 농구선수의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허웅의 경우 농구보다는 공부에 더 재능을 보인 학생이었고, 허훈 역시 어릴 적에는 의사를 꿈꿨다. 그러나 이들의 진로는 아버지의 연수를 따라 향했던 미국에서 180도 뒤바뀌게 된다. 웅 : 저는 공부 하는 것을 좋아했어요. 꿈은 교수였어요. 그리고 미술도 곧잘 했던 것 같아요. 유학 시절 제가 그린 그림이 학교 교문에 걸려 있을 정도였으니까요.훈 : 저는 솔직히 공부에는 재능이 없었어요. 책상
[루키=이학철 기자]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두 아들인 제프리 조던과 마커스 조던, 딸 재스민 조던 등 슬하에 3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들 중 제프리와 마커스는 아버지를 따라 농구 선수의 길을 선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큰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현재는 농구공을 놓았다. 그러나 ‘한국의 마이클 조던’ 허재의 두 아들은 다르다. 장남인 허웅은 남들보다 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며 아버지가 뛰던 DB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고, 차남 허훈 역시 리그 데뷔 3시즌 만에 MVP 트로피를 거머쥐며 KBL 최고의 선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누군가의 자랑부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보니, 친구들 역시 모두 KT 혹은 롯데의 팬이다. 그러나 처음에 면접을 보고 치어리더가 됐을 땐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처음에는 전혀 말을 안 했어요. 뭔가 갖추고 나서 제대로 무대에 선 다음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개막까지 두 달 정도 연습하다가 어느덧 개막전이 됐고, 이제 경기장이나 SNS에 치어리더 소개 영상 같은 게 나오잖아요?
[루키=원석연 기자] 최근 ‘인싸’들 사이에서는 MBTI 검사를 빼놓고는 대화가 안 된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지원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인성검사로 시작된 이 검사는 이후 국내 유명인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종의 심리테스트다. 인싸 중에서도 핵인싸인 역시 시대적 흐름을 따라 박예진 치어리더에게 사전에 MBTI 검사를 부탁했다. 검사 결과, ‘치마를 두른 남자’, ‘길게 설명하는 건 짜증난다’, ‘말을 나오는 대로 막한다’는 유형이라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당신?해당 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