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카와이 레너드가 결국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런데 그 행선지가 다소 뜬금없다. 레너드가 바랐던 LA도, 레너드를 노렸던 필라델피아도 아니다. NBA에서 유일하게 미국 바깥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토론토다. 게다가 레너드를 데려오면서 토론토는 프랜차이즈 스타 더마 드로잔을 샌안토니오에 넘겼다. 그리고 레너드는 1년 뒤에 FA가 된다.뭔가 찝찝하다. 이 드라마, 아직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레너드 드라마’의 시즌1을 리뷰하고 시즌2를 프리뷰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본 기사는 루키더바스켓 8월호에
[루키=이동환 기자] 픽앤롤(pick and roll)은 현대농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공격 전술이다.픽앤롤은 드리블러(dribbler, 볼을 가지고 드리블 하는 선수, 일반적으로는 볼 핸들러라고 더 많이 부른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독자들의 직관적 이해를 돕기 위해 보다 쉬운 표현인 드리블러라고 칭하겠다)와 스크리너(screener, 스크린을 거는 선수)의 호흡으로 이뤄진다.드리블러는 볼을 몰고, 스크리너는 드리블러를 위해 스크린을 선다. 이 과정을 통해 드리블러와 스크리너가 직접 득점을 노리거나 혹은 여기에서 파생되는
[루키=이동환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또 다시 왕좌에 올랐다. 4년 연속 파이널, 그리고 3번의 우승. 리그 2연패에도 성공한 지금, 누구도 골든스테이트가 왕조를 구축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황금 전사들의 강력함이 리그를 집어삼키고 있다. 바야흐로 골든스테이트의 시대다.(본 기사는 6월 13일에 작성됐으며 루키더바스켓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어떻게 보아도 왕조다‘왕조(Dynasty)’의 기준은 무엇일까?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이야기를 한다. 꾸준히 파이널 무대에 올라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루키=이학철 기자]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문을 연 NBA의 FA 시장. 어느덧 일주일여의 시간이 흐른 가운데 지난 2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사뭇 감지되고 있다. 과연 올해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에게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시계를 2년 전으로 돌려보자. 당시 FA 자격을 획득한 선수들은 그야말로 ‘돈방석’에 앉을 수 있었다. 5년 1억 5,2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에 도장을 찍은 마이크 콘리를 필두로 더마 드로잔(5년 1억 3,900만 달러), 브래들리 빌(5년 1억 2,700만
[루키=이동환 기자] NBA는 샐러리캡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샐러리캡 제도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고 규정이 까다롭다. 일반 팬들이 이해하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준비했다. 일명 ‘샐캡 사전’. 이 코너를 통해 NBA 팬들이 샐러리캡 규정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길 기대한다.르브론 제임스의 선택은 LA 레이커스였다.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계약 기간 4년, 총액 1억 5,400만 달러의 맥시멈 계약이었다. 그런데 이 발표가 나온 이후 적지 않은 NBA
[루키=이학철 기자] 폴 조지와 제레미 그랜트를 잔류시킨 오클라호마시티. 하지만 그들의 오프시즌 움직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NBA의 FA 시장이 개장함과 동시에 오클라호미시티는 2건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먼저 3년 2,700만 달러의 금액에 그랜트를 잔류시킨 그들은 조지까지 4년 1억 3,700만 달러의 금액으로 눌러 앉히는데 성공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이들과의 계약을 성사시킴에 따라 현재까지 차기 시즌 11명의 로스터를 채운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들의 연봉 합계(약 1억 5,600만 달러)만으로도 최근 사
[루키=이동환 기자]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NBA 여름 이적시장이 곧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데드라인은 두 가지다. 먼저 6월 29일 오후 1시(이하 한국 시간)가 지나면 선수 옵션, 팀 옵션, ETO(조기 FA 선언 옵션) 행사가 불가능해진다. 르브론 제임스, 폴 조지, 디안드레 조던 등이 여기에 얽혀 있다.그리고 7월 1일 오후 1시가 되면 FA 시장이 열린다. 모라토리움 기간으로 설정된 6일까지 모든 FA 선수들과 각 구단은 계약 구두 합의가 가능하며, 이후에는 공식적으로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된다.때문에 현재 이적설
[루키=이동환 기자] NBA의 왕조(Dynasty)를 위협하는 것은 무엇일까?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첫 번째는 많아지는 나이다. 흐르는 세월은 왕조도 무너뜨린다. 리그를 제패한 수많은 강팀들이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 혹은 은퇴로 붕괴하고 해체됐다. 특히 농구는 에너지 레벨이 매우 중요한 스포츠다. 선수들의 발이 무뎌지고 활동량이 줄어들면 경기력은 내려갈 수밖에 없다. 최근 들어 많은 NBA 팀들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지켜내고 젊은 선수를 수급하는 일에 각별히 신경 쓰는 이유다.두 번째는 사치세로 대표되는 재정 문제다.
[루키=이학철 기자] 2017년 6월 20일(이하 현지시간). 드와이트 하워드는 애틀랜타에서 샬럿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샬럿이 하워드를 영입하기 위해 애틀랜타에 건넨 카드는 마일스 플럼리와 마르코 벨리넬리, 드래프트 41순위 지명권. 이를 받아오면서 애틀랜타는 하워드와 드래프트 31순위 지명권을 내줬다. 그야말로 뜬금없이 터진 트레이드였다. 과거 ‘하워드라마’라고 불리며 누구보다 떠들썩하게 새 팀을 찾던 하워드였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트레이드 당일 SNS로 팬들과 소통을 하고 있던 하워드 본인 역시 트레이드 소
[루키=이동환 기자] 2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2018 NBA 신인 드래프트가 열렸다.디안드레 에이튼, 루카 돈치치, 마빈 베글리 등 많은 유망주들이 자신의 팀을 찾은 가운데, [이동환의 NBA노트]에서는 1라운드 로터리 지명자 14인의 비교 대상과 장단점을 간략히 정리해보려고 한다. 이 글에서 언급하는 비교 대상은 체형, 플레이스타일을 비교한 것이지, 기량을 비교한 것은 아니니 참고해주시길. 1. 피닉스: 디안드레 에이튼 (C/216cm/애리조나 대학)비교대상: 패트릭 유잉, 칼 앤써니 타운스GOOD피닉스는
[루키=이동환 기자] 2018 NBA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2일 뉴욕에서 열린다. 그때까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들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하자. 이번 시간의 주인공은 유럽을 삼킨 19살 괴물 유망주, 루카 돈치치다. ▲ 루카 돈치치 프로필- 출신: 슬로베니아- 소속: 레알 마드리드- 포지션: 슈팅가드. 스몰포워드- 생년월일: 1999년 2월 28일(만 19세)- 신장: 204cm (6피트 8인치)- 체중: 103kg (228파운드)
[루키=이동환 기자] 2018 NBA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2일 뉴욕에서 열린다. 그때까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들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하자. 두 번째 시간의 주인공은 역대 최고의 윙스팬을 가진 빅맨 유망주, 모하메드 밤바다. ▲ 모하메드 밤바 프로필- 출신: 텍사스 대학- 포지션: 센터- 생년월일: 1998년 5월 12일- 신장: 216cm (7피트 1인치)- 체중: 103kg (226파운드)- 윙스팬: 239cm (7피트 10인치)- 스탠딩
[루키=이동환 기자] 2018 NBA 드래프트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6월 22일 뉴욕에서 열린다. 모두의 시선이 NBA 파이널로 향해 있을 때, 「이동환의 NBA노트」는 조금 빨리 드래프트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사실 시간이 아주 많지는 않다. 드래프트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2주일. 그때까지 올해 드래프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유망주들을 ‘스카우팅 리포트’를 통해 한 명씩 살펴보도록 하자. 첫 시간의 주인공은 가장 강력한 1순위 후보, 디안드레 에이튼이다. ▲ 디안드레 에이튼 프로필- 출신: 애리조나 대
또 르브론 제임스다.올해도 동부 왕좌의 주인공은 르브론이었다. 10년 전 그에게 뼈아픈 7차전 패배를 안긴 보스턴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34살의 베테랑이 올시즌 100번째 경기에서 48분 동안 코트를 누비며 클리블랜드의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35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기가 막히는 활약이다. NBA 선수가 7차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르브론이 보여줬다.이렇게 되니 다시 궁금해진다. 르브론은 지금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농구의 신’이자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리
[루키=이학철 기자] 필라델피아의 2017-18시즌 여정이 종료되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TD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5차전에서 112-114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1승 4패가 된 그들은 2017-18시즌을 마감했다.지난 4년 간 필라델피아는 이른바 ‘무제한 탱킹’이라는 명목 하에 기나 긴 암흑기를 보냈다. 지난 4시즌 그들이 기록한 누적 승률은 고작 22.9%. 30개 구단을 통틀어 최하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2015-16시즌에는 역대 3번째로
[루키=이학철 기자] 물러날 수 없는 단두대 매치. 결국 최후의 미소를 지은 쪽은 미네소타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타켓 센터에서 열린 덴버 너게츠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112-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기록하게 된 미네소타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성공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2003-04시즌을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와 인연이 없던 그들은 이로써 무려 14년 만에 다시 봄 농구 초대장을 받는데 성공했다. 3연승을 달성하기 이전 미네소타의 분위기는 분명 좋지 못했다. 2월 2
[루키=이동환 기자] 국내 NBA 팬들에겐 정말 행복한 토요일 오전이 아니었을까.르브론 제임스와 벤 시몬스가 명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필라델피아가 승리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시몬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르브론도 최고의 활약을 펼치면서 플레이오프에서 벌어질지도 모를 둘의 맞대결을 기대케 했다.7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017-2018 NBA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필라델피아가 132-130으로 승리했다.양 팀 모두 130점씩을 쏟아 부은 최고의 명경기였다
[루키=이승기 기자]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은 슈팅가드인가, 포인트가드인가? 앤써니 데이비스나 드마커스 커즌스는 센터일까 아니면 파워포워드일까? 르브론 제임스나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포지션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이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포지션 개념으로 구분하기 힘든 선수들이다. 현대농구의 변화된 흐름에 맞게 포지션을 다시 정립해보도록 하자. ♣ 전통적인 포지션 개념은?원래의 전통적인 포지션 개념은 지금과 달랐다. 널리 알려진 현재의 5개 포지션(센터, 파워포워드, 스몰포워드, 슈팅가드, 포인트가드)이 아니라 센터
[루키=이동환 기자] 이번엔 정말로 기회가 왔다. 그토록 붙잡기 힘들었던 MVP와 파이널 우승의 꿈을 이룰 기회 말이다. 하든은 이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준비를 마쳤다. 리그를 호령하는 ‘수염남’에겐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제임스 하든은 지금 퍼펙트 시즌을 꿈꾸고 있다. 시작은 창대하지 않았다요즘 TV 속 아디다스 광고에서 제임스 하든은 창조성의 화신으로 그려진다.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변칙적인 리듬의 드리블에 이은 돌파 그리고 슈팅. 이를 앞세워 하든은 NBA 최고의 가드로 올라섰다.광고 속 하든은 당신에게 이렇게 말한다. “D
[루키=이동환 기자] 자본주의는 노동과 자본의 공정한 교환을 전제로 한다. 노동자가 노동의 대가로 합당한 수준의 자본을 받지 못하거나, 자본가가 자신이 투자한 자본만큼 노동자에게서 합당한 수준의 노동을 제공받지 못하면 우리는 그것을 ‘불공정 계약’이라고 부른다.전자는 ‘노예 계약’ 그리고 후자는 ‘먹튀 계약’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그리고 갑자기 궁금해졌다. NBA에는 얼마나 많은 ‘먹튀 계약’이 존재할까? 현재 NBA를 대표하는 최고의 ‘연봉 루팡’들을 찾아보았다.(모든 기록은 3월 24일 기준, 모든 잔여 계약 내용은 올시즌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