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삼성생명이 챔피언에 한 발 더 다가갔다. 1승만 더 올리면 WKBL 사상 처음으로 4위팀이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차전에서 독하게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 온 KB의 공세에 밀려 14점차까지 끌려갔지만, 연장 접전까지 펼친 끝에 84-83으로 이겼다.두 팀 선수들은 말 그대로 체력과 정신력을 쥐어 짜내며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부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생명은 연장 명승부를 승리로 장식했다.주전 멤버 3명이
[루키=이학철 기자] 허훈의 복귀 후 2경기 만에 펼쳐진 대활약에 KT가 미소를 지었다. 부산 KT 소닉붐은 8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 104-9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3승 21패가 된 KT는 5위를 지켰다. KT에게는 중요한 승부였다. 지난 토요일 펼쳐졌던 DB와의 경기에서 73-88로 무기력하게 패했던 KT는 자칫 이날마저 패하면 후유증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었다. DB전에서 부상을 털고 복귀했으나 4득점에 그쳤던 허훈의 컨디션 회복 역시 절실
[루키=박진호 기자] KB는 높이의 팀이다.165cm의 단신 가드 심성영이 주전으로 나서지만, 최장신 센터 박지수를 중심으로 180cm가 넘는 포워드들이 즐비하다. 비시즌 연습경기 때는 염윤아(177cm)-강아정(180cm)-최희진(180cm)-김소담(184cm)-박지수(196cm)로 구성된 평균신장 183.4cm의 빅라인업을 실험하기도 했다. 평균 신장이 챔프전 파트너인 삼성생명의 주전 센터 배혜윤의 키(183cm)보다 높다.하지만 KB가 높이의 장점을 잘 발휘하는 팀은 아니다. 리바운드를 비롯한 제공권, 그리고 상대적 신장 우위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포스트시즌 삼성생명의 승리에는 더 이상 ‘언더독의 반란’이나 ‘이변’이라는 단어를 쓸 수 없을 것 같다. 말 그대로 ‘준비’와 ‘실력’의 승리라고 해야겠다.‘준비’라는 단어 안에는 정신력, 체력, 집념, 희생 등 좋은 태도의 모든 것들이 들어가 있다. 플레이오프 이후 삼성생명은 이런 것들이 쌓여, 실력으로 자리 잡아, 경기력으로 표출 되는 모습이다.벤치의 역할도 중요하겠지만, 삼성생명은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보여주는 태도로 그 이상의 에너지를 뿜어낸다.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우리은행을 상
[루키=이학철 기자] 8점차에서 17점차로. 단 1분 30초면 충분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8-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6승 26패가 된 DB는 9위를 유지했다.폭발적인 3점슛의 위력이 돋보였던 경기였다. 이날 DB는 무려 16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KT의 외곽 수비를 침몰시켰다. 김훈(3개), 얀테 메이튼(3개), 두경민(4개), 김영훈(1개), 김태홍(1개), 허웅(2개), 나카무라 타이치(2개)가 돌아가며 쉴
[루키=박진호 기자] 봄에 강한 감독은 누가 있을까?겨울 스포츠인 프로농구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주로 3월에 진행된다.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을 가을에 치르며 ‘가을 야구’, ‘가을의 전설’을 찾는 것처럼 농구는 ‘봄 농구’다.그렇다면 정규리그를 마친 후 펼쳐졌던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서 가장 많은 승리, 혹은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WKBL 지도자는 누굴까?‘레알 신한은행’을 이끌었던 임달식 전 신한은행 감독이 여전히 가장 짜릿했던 봄 기억을 갖고 있다.임달식 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18승 3패, 챔프전에서 1
[루키=박진호 기자] “그래, 어게인 2019!” “아니, 그건 플레이오프까지만!”2020-21시즌, WKBL에 통합 우승은 없다.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 4위 삼성생명에게 덜미를 잡혔다. 삼성생명은 신한은행을 2경기 만에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선착한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와 WKBL 왕좌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삼성생명은 WKBL의 ‘왕조 종결자’다.2012-13시즌, 통합 6연패를 달성하고 그 이상을 꿈꾸던 신한은행을 플레이오프에서 좌절시킨 주인공이다. 그리고 6년 뒤, 신한은행이 이룩한 왕조의 역사를 넘어서려던 우리은행도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많은 기사들로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정규리그 4위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은 20년 만이고 역대 2번째의 기록이다.우리은행의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예상하지 못했던 것처럼, 그러한 우리은행이 플레이오프에서 4위 팀에게 덜미를 잡힐 것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업셋, 예측을 뒤집은 승부WKBL을 대표하는 강팀인 우리은행이 상위권을 유지하리라는 예상은 가능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시즌은 개막 이전의 예상보다 더 험난했다.초반 박혜진의 전력이탈에 이어 김정은의 시즌 아웃, 그리고
[루키=이학철 기자]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0-71로 패했다.이날 패배로 4강 플레이오프에서 2패가 된 신한은행은 탈락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2020~2021 시즌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다.시즌 개막을 앞둔 시점의 신한은행은 약체로 분류되던 팀이었다. 개막 전 열린 트리플잼 대회에서 팀의 주축 센터인 김연희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
[루키=이학철 기자] '플레이오프 모드'에 돌입한 박지수의 위력은 돋보였다. 청주 KB스타즈는 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따낸 KB는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선착했다. 박지수의 위력이 돋보였던 시리즈다. 지난 28일 열렸던 1차전에서 38분 55초를 뛰며 23점 27리바운드를 기록했던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도 21점 2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완벽히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WKBL 2020-21 시즌 정규리그 2위 KB스타즈와 3위 신한은행의 플레이오프에서 KB가 먼저 2승을 챙기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1승 1패로 동률을 이루며 3차전까지 치르게 된 우리은행이나 삼성생명보다 여유를 갖고 챔프전을 맞이하게 됐다.코로나19로 인해 봄 농구가 열리지 않은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KB는 3년 연속으로 챔프전에 진출하게 됐다. 1위가 확실시 된다고 평가를 받았던 정규리그 우승을 놓치며 통합 우승에 도전할 수는 없게 됐지만, 챔프전 우승을 노리며 자존심과 명예 회복을 할 수 있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삼성생명이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시리즈를를 3차전까지 끌고 갔다. ‘공은 둥글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1차전 맞대결 후 채 이틀이 되지 않아 치러진 경기. 두 팀 모두 체력적인 부침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흡사 코트에 다리를 끌고 다니는 것 같았고, 삼성생명 역시 쉬운 슛을 놓치는 모습이 보였다.플레이오프의 중압감과 1차전에서의 혈투, 그리고 반나절 정도 앞당겨 바뀐 경기 시간, 날씨의 영향 등 모든 것들이 선수들이 신체리듬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었다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절대 1강’으로 평가 받았던 KB와 플레이오프가 쉽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던 신한은행. 이번 시즌, 전문가들의 예측을 가장 빗나가게 만든 두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났다.시종 정규리그 1위를 다툰 만큼, KB의 확실한 우세를 예측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팽팽한 대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더 많았다. 그만큼 시즌 막바지의 모습은 KB가 좋지 않았고, 신한은행은 절정의 모습을 보여줬다.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리라는 기대가 있었고, 결국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KB가 60-
[루키=원석연 기자] 청주 KB스타즈와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28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각각 정규리그 2위와 3위를 차지한 양 팀의 정규리그 맞대결 성적은 4승 2패였다. 3라운드까지 밀리던 신한은행이 4라운드와 5라운드는 절치부심해 승리를 따냈다. 6라운드는 다시 KB가 이겼다.이번 프리뷰에 참여한 해설위원 3인과 본지 기자 3인은 지난 우리은행-삼성생명 예측에 이어 이번에도 모두 KB로 의견이 몰렸다. 다만, 모두 우리은행의 2승 0패를 예상했던 지난 프리뷰와 달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우려를 씻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삼성생명, 그러나 끝내 승리를 지켜낸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이번 시즌부터 4강 시스템으로 바뀐 WKBL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됐다.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4위 삼성생명이 27일, 아산에서 먼저 1차전을 치렀다.많은 전문가들이 우리은행의 2승을 점쳤다. 다소 쉬운 시리즈가 될 수 있으리라는 예측도 많았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정규리그 후반부, 삼성생명의 광범위한 선수 투입과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며, 집중력을 요구하는 단기전인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예측하기
[루키=원석연 기자]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결전의 날이 밝았다.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5승 1패 압도적 전적을 자랑했다. 1패마저도 주축인 박혜진과 김정은, 최은실이 결장한 경기였다. 이 때문일까? 프리뷰에 참여한 정선민, 정진경, 김은혜 해설위원은 물론 본지 기자 3인 모두 우리은행의 2승 0패 압도적 우위를 점쳤다.(한편, 양 팀은 지난 2018-19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이력이 있다. 당시에도 프리
[루키=이학철 기자] 데빈 윌리엄스의 엉뚱한 행동이 오리온 선수단 사이에서 화제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오리온은 휴식기를 앞두고 공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제프 위디를 내보내고 데빈 윌리엄스를 새롭게 영입했다. 윌리엄스는 몸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4경기 평균 17.5점 9.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그러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는 다소 아쉬웠다. 전자랜드전에서 1
[루키=이학철 기자] 이대성의 맹활약이 ‘모트리 효과’를 지웠다.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79-74로 이겼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휴식기를 거친 후 첫 경기에 나선 오리온은 이날 38.2%의 팀 야투율에 머무르며 공격에서 난조를 겪었다.여기에 전자랜드에 새롭게 합류한 조나단 모트리의 위력도 상당했다. 모트리는 체력이 다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26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에는
[루키=이학철 기자] 많은 관심을 받았던 조나단 모트리가 드디어 첫 선을 보였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74-79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21승 19패를 기록하며 5위가 됐다. 지난 휴식기 동안 전자랜드는 두 외국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모트리와 더불어 데본 스캇이 새롭게 전자랜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 중 더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모트리. NBA 하부리그인 G리그에서 맹활약을 선보인 그는 전자랜
[루키=이학철 기자] 드래프트 순위가 성공을 보장해주지는 않는다. 1순위로 지명을 받았음에도 NBA 무대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하위픽 혹은 2라운드에 지명되었음에도 기대치를 훨씬 뛰어넘는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번 시즌에도 스틸픽 후보들은 상당히 많다. 특히 1라운드 중하위권 루키들 중 맹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연 현재까지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스틸픽 후보는 누가 있을까? (모든 기록은 한국시간 19일 기준) 1. 타이리스 할리버튼(12순위, 새크라멘토)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