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어느 덧 5라운드로 들어선 여자농구에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의 1, 2위 싸움이 더 흥미로워 졌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BNK에게 발목을 잡히며 사실상 선두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22일, KB와의 맞대결을 앞두고는 김정은에 이어 최은실까지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그런데 우리은행이 이겼다. 1위 KB에 반 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은 우리은행은 KB와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2패로 우위에 섰다.특히 우리은행은 주전급 선수들의 결장, 그리고 경기 후반 김소니아
[루키=아산, 원석연 기자] 위성우 감독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는 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과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92-60으로 이겼다.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경기였다. 종전 최다 점수 차는 31점 차. 이날 승리로 14승 5패를 기록한 2위 우리은행은 1위 청주 KB와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위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해줬다. (김)정은이 부상으로 와신상담한 것 같다. 이렇게
[루키=원석연 기자]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소의 해이자 2010년 이후 11년 만에 공휴일이 가장 적은 해이며, 21세기가 시작된 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또 남녀 프로농구 16개 팀 감독들이 모두 우승을 꿈꾸는 해이기도 하다. 과연 내가 응원하는 팀의 감독님은 새해 어떤 소원을 꿈꾸고 있을까? 사진 = 이현수 기자디자인 = 서연원 디자이너
[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통한의 40초였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18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8-81로 패했다. 2연승을 마감한 신한은행은 7승 7패로 삼성생명과 공동 3위가 됐다.경기 전 신한은행의 정상일 감독은 “리바운드가 키포인트다”라며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유가 있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과의 앞선 2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이 패배를 당했는데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특히 1라운드 대
[루키=원석연 기자] 여자농구 신인왕 트로피의 윤곽이 서서히 보인다.박지현과 이소희의 팽팽한 경쟁이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던 2년 전 18-19 여자프로농구 신인선수상과 달리 지난 시즌 신인왕 경쟁은 시시했다. 청주 KB스타즈의 1순위 신인 허예은을 제외하고 신인상 자격 요건을 채운 선수가 없어 단일 후보로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은 어떨까?WKBL은 신인선수상의 자격 요건을 ‘정규리그에 출전한 모든 신인선수 중 1명으로, 등록 후 출전경기수의 2/3 이상을 출전해야 한다’라고 규정한다. 또한 신인선수는 전년도 신입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지난 달 30일,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2일, 하나원큐와 KB스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휴식기 이전까지 팀당 6경기를 치른 WKBL은 예상을 빗나가는 승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초반부터 이어졌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팀도 있고 그렇지 못한 팀도 있다. 각 팀들이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전력을 보완하고 부상 선수들도 복귀하는 만큼 더욱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그러면 시즌 초, 팀당 6
[루키=원석연 기자] 최희진이 커리어나이트를 보냈다.청주 KB스타즈는 29일 청주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의 경기에서 74-72로 이겼다. 시종일관 팽팽했던 경기, 이날 KB는 최희진을 제외한 6명이 40분간 17개의 외곽포를 던졌으나, 단 2개 성공에 그쳤을 정도로 슛감이 좋지 못했다. 그러나 최희진이 3점슛 5개(5/8) 포함 24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염윤아와 함께 팀 내 최고참인 최희진은 나이를 잊은 듯한 퍼포먼스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루키=부천, 원석연 기자] 김아름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김아름은 2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김아름은 이날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3점슛 7개(7/12)를 곁들여 25점을 올렸다. 25점과 3점슛 7개 두 부문 모두 김아름의 프로 통산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종전 최다 득점은 지난 23일 용인 삼성생명전에서 기록한 19점이었고, 최다 3점슛은 18-19시즌 KEB하나
바뀐 규정의 딜레마, 공격력의 극대화?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10일 개막했다. 20-21 시즌의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외국인 선수가 없이 국내 선수로만 치르는 시즌이라는 점과 강화된 핸드 체킹 규정이다.개막 첫 주말, 6개 구단이 한 경기씩 치른 가운데 이번 시즌 지켜봐야 할 포인트는 무엇일까?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모든 기대는 당연히 박지수가 버티고 있는 청주 KB스타즈에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KB는 홈 개막전에서 우리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손 쓰지마, 발로 따라가야지!’ 농구 수비에서 이는 기본이다. 한창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재, WKBL은 핸드 체킹 규정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고, 각 팀들의 연습 경기에 배정되기 시작한 WKBL 심판들은 이같은 판정의 직접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WKBL 각 구단 스태프와 선수, 농구인, 기자, 농구 팬들은 새로 바뀐 핸드 체킹 강화 규정에 대해 뜨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 이다. 이번 주 연습경기가 진행된 인천(하나원큐-BNK)과 용인(삼성생명-대구시청)을 찾아 새로운 규정에 적
[루키=원석연 기자] “이사회에서는 2020-2021시즌 외국인 선수 선발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5월 11일, WKBL(한국여자농구연맹)은 제23기 제6차 이사회를 열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한시적 폐지했다. 2012년 부활 이후 8년 만의 폐지. 감독은 물론 선수들조차 전혀 예측이 안 된다는 2020-2021시즌, 여자농구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박지수의 리바운드, 안혜지의 어시스트외국인 선수 제도를 기준으로 연표를 그리면, 크게 세 시기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외국인 제도가 최초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200
[루키=원석연 기자]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창단 11번째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0일 오전, 훈련장에서 리그 종료 소식을 전해 들은 우리은행 선수단은 덤덤히 웃은 뒤 오전 훈련을 이어갔다고. 때 아닌 시즌 종료는 WKBL 6개 구단 선수단 모두를 허탈하게 했지만, 지난 여름부터 오직 우승 한 길만 바라보며 무수한 땀방울을 흘린 우리은행 선수단이야말로 이런 결말은 실로 원치 않았을 것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젊어지고 더 역동적으로 바뀐 2019-2020시즌 우리은행은 누구의 도움없이 자신들의
[루키=원석연 기자] 리그가 지난 9일 일시 중단을 발표하고, 중단 기간인 열흘 동안 그 누구보다 목표의식이 뚜렷했던 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2000년대 신한은행, 2010년대 우리은행과 같은 왕조를 세우기 위한 초석, 백투백 우승은 KB 코치진 및 선수단에게 너무나 간절했다. 비록 정규리그 우승은 어려워졌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회하겠다는 일념 하에 천안 훈련장에서 매일 같이 구슬땀을 흘렸던 그들에게 20일 전해진 잔여 일정 취소 소식은 너무도 가혹했다. 코치진은 말을 잇지 못 했고 어떤 선수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챔피
[루키=배승열 기자] 두 시즌 연속 5위에 머물렀던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사령탑 교체라는 변화를 선택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환우 전 감독을 대신해 15년 가까이 국군체육부대 상무를 이끌던 이훈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훈재 감독은 김완수•이시준 코치와 함께 하나은행의 새 시대를 준비했다. 여기에 하나은행은 기존 용인 하갈동 하나은행 연수원에서 인천 청라 글로벌인재교육원으로 연습체육관과 숙소를 옮기며 새 출발을 준비했다.이에 부응하듯 하나은행은 시즌 전 2019 박신자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루키=이학철 기자] 지난 시즌 신한은행은 6승 29패의 성적으로 최하위에 머무르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시작 전부터 외국인 선수 문제로 삐걱거리더니 시즌 들어서는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좀처럼 위기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출발 역시 좋지 않았다. 정상일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선수들의 대거 은퇴와 부상으로 시즌 첫 훈련에 참가한 선수가 7명뿐이었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OK저축은행(現 BNK 썸)의 암흑기 탈출을 이끌었던 ‘정상일 매직’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발휘됐고, 신한은행은 지난 시즌보다
[루키=배승열 기자] 부산 BNK 썸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으로부터 1년간 네이밍 스폰서를 받아 ‘WKBL 위탁운영팀’으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새로운 인수 구단을 기다렸다. 그 결과 BNK가 손을 내밀었고 부산을 연고로 한 여자농구팀이 새롭게 창단됐다. 든든한 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단은 한결 편안한 상태로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BNK는 WKBL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하는 팀일 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여성으로만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한 팀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영
[루키=이동환 기자] ‘못해도 중간은 간다.’ WKBL에서 이 말이 가장 잘 통용되는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늘 강호는 아니었지만 리그 최약체로 내려간 적도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생명은 유난히 힘든 순간이 많다.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시즌 내내 꾸리지 못했고, 그 결과 창단 첫 리그 꼴찌라는 슬픈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9-2020시즌은 삼성생명에 아픔의 시즌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심상치 않았던 여름, 흔들려버린 플랜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가늠하는 승부. 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자리잡은 우리은행과 KB의 정상전쟁에서 우리은행이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54-51로 ‘디팬딩 챔피언’ KB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이제 순위는 바뀌었다. 4경기를 남겨둔 우리은행이 20승 6패로 1위, 3경기를 남겨둔 KB가 20승 7패로 2위다. 여전히 박빙의 차이지만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우리은행은 KB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하반기로 접어든 WKBL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를 위한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번 시즌 WKBL은 올림픽 예선으로 두 번의 휴식기를 가졌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휴식기를 마친 후 나타나는 각 팀들의 양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그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몇 팀이 보여주는 투 가드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롭다.[KB스타즈] 심
[루키=김은혜 컬럼니스트] 여자농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스타전으로 인한 6일간의 짧은 휴식이다. 하지만 2019-20시즌의 전반기가 종료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팀당 17~18경기를 치러, 모든 팀이 반환점을 돈 상태다. 후반기에는 1위와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 같다.새롭게 팀을 창단한 부산 BNK 썸은 막내 팀답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6승 12패로 승률은 0.333. 그러나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인 3위와는 2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