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지난해만 해도 보기 드물었지만, 바야흐로 자기 어필의 시대인 요즘에는 유튜브하는 치어리더보다 유튜브 안 하는 치어리더를 찾는 게 더 어렵다. 정유민 치어리더 역시 그랬다. 그녀는 7천여 구독자를 자랑하는 제법 잘 나가는 유튜버다. 기자는 인터뷰를 앞두고 사전 조사를 위해 그녀의 유튜브를 염탐했는데, 영상 속 그녀는 꽤 도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녀와 첫 만남. “아 그거요? 언니랑 싸우고 찍어서 그래요. 하하하하.” 딱딱한 복숭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물렁한 복숭아였던 정유민 치어리더를 알아보자.스튜어디스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직장인 치어리더결혼설을 남기고 떠난 그녀는 3년 뒤인 2018년이 돼서야 다시 단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이때 컴백이 또 완전한 컴백은 아니었다고.“다니던 회사가 광고쪽 계열의 회사였어요. 광고 모델들을 섭외하고 관리하고 그런 일이요. (모델 관리요? 모델을 직접 한 게 아니고?) 아, 가끔 보조로 뒤에 서거나 그런 적은 있죠.(웃음) 여튼 그렇게 다시 돌아왔을 때도 완전히 전업으로 한 건 아니었어요. 그땐 회
[루키=원석연 기자] 시작은 2015년이었다. 야구팀에서 데뷔해 구단을 대표하는 단발 여신으로 팬들을 홀렸다가 느닷없이 종적을 감췄다. 팬들은 그녀의 행방을 수소문했으나 치어리더를 그만 두고 회사에 다닌다는 말도 있었고, 결혼을 했다는 말도 돌았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홀연히 사라졌던 그때처럼 그녀는 조용히 다시 팬들 앞에 나타났다. 떠나던 그때보다 더 환한 미소와 함께, 더 아름다워진 모습으로.해당 기사는 2020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88년생 애기그녀를 만난 건 장마가 기승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자가격리팀에서는 막내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치어리딩 단상에 섰으니 그녀도 이제는 제법 무시 못 할 연차를 쌓았다. 유튜브 구독자 수도 많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1만 3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그녀. 그녀가 생각하는 자신의 가장 큰 매력은 뭘까?“음... 보통 보면 저를 되게 친근하게 여겨주시더라고요. 여자로서 예뻐해 주시는 것보다 친동생처럼 오구오구하는 느낌 있죠? 마냥 예쁘다예쁘다하는 게
[루키=원석연 기자] ASMR이 유행이다. 자율감각 쾌락반응(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의 줄임말로 연필로 글씨 쓰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 등으로 청취자의 뇌에 팅글(tingle, 기분 좋은 소름)을 선사해 심리적 안정을 주는 영상을 일컫는다. 오늘 만날 7월의 여신은 아는 사람은 이미 다 안다는 유명한 ASMR 여신이라던데. 무더운 열대야, 그녀의 출구 없는 팅글에 푹 빠져 보자.해당 기사는 2020년 7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ASMR그녀는 직업이 많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6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누군가의 자랑부산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보니, 친구들 역시 모두 KT 혹은 롯데의 팬이다. 그러나 처음에 면접을 보고 치어리더가 됐을 땐 가족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전혀 알리지 않았다고.“처음에는 전혀 말을 안 했어요. 뭔가 갖추고 나서 제대로 무대에 선 다음 알려드리고 싶었거든요. 그렇게 개막까지 두 달 정도 연습하다가 어느덧 개막전이 됐고, 이제 경기장이나 SNS에 치어리더 소개 영상 같은 게 나오잖아요?
[루키=원석연 기자] 최근 ‘인싸’들 사이에서는 MBTI 검사를 빼놓고는 대화가 안 된다. 기업이나 학교에서 지원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인성검사로 시작된 이 검사는 이후 국내 유명인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일종의 심리테스트다. 인싸 중에서도 핵인싸인 역시 시대적 흐름을 따라 박예진 치어리더에게 사전에 MBTI 검사를 부탁했다. 검사 결과, ‘치마를 두른 남자’, ‘길게 설명하는 건 짜증난다’, ‘말을 나오는 대로 막한다’는 유형이라고...? 도대체 어떤 사람이야 당신?해당 기사는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 배생아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모든 스포츠가 멈춘 지금, 모두가 그렇듯 그녀 역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언제 다시 복귀할지 모르는 치어리더 대신 최근에는 모델 일을 주로 하면서 수입을 충당하고 있다고. 그리고 또 하나 팬들이 주목할 만한 관심사가 있다.“요샌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잖아요. 게임을 많이 해요. 배그(배틀그라운드)랑 롤(리그오브레전드)을 많이 하는데,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어요. 배그를 잘 못하는 사람들을 ‘배린이’라고 부르
[루키=원석연 기자] “네 감사합니다. 화요일 오후 네 시에 ‘북서울 꿈의 숲’에서 뵙겠습니다.” 섭외를 마치고 그녀와 약속까지 잡았다. 강북에 거주한다는 그녀를 위해 기자의 집에서 1시간 30분이 걸리는 강북구 북서울 꿈의 숲으로 인터뷰 장소를 선정했고, 센스 있는 장소 선정에 그녀 또한 웃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그리고 마침내 다가온 화요일 오후 네 시. 약속 시간이 지났지만, 그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치어리더님 어디 계세요?” 전화를 걸자 분명 만나기로 한 정문이란다. 그리고 잠시 뒤, “여기가 아닌가 봐요.” 네? “기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방송부 소녀지금은 아나운서 직함을 달고 코트를 누비고 있지만, 사실 학창시절 그녀의 꿈은 아나운서가 아니었다.“원래 PD를 꿈꿨어요. 학교 다닐 때부터 방송부를 했는데, 친구들도 ‘아, 쟤는 PD 될 애야’라고 할 정도로 중학교 때부터 PD에 대한 꿈이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대학교에 입학하고, 제가 사범대 전공이긴 한데 PD가 되고 싶어 미디어 커뮤니케이션도 전공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그런 미디어 커리큘럼을 수강하면서 영상을 만드는데, 제가 소질이 너무 없는 거예요.
[루키=원석연 기자] 인터뷰에 앞서 잡지 프로필을 위해 자기소개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KBS N 신입 아나운서 김가현입니다! 나이는 1997년생이고, 입사한 지는...” 영락없는 대학교 OT 첫날 새내기의 자기소개. 슬그머니 장난기가 발동했다. “오, 저랑 동갑이네요?” 기자는 1991년생으로 만 29세다. 그런데 이 사람,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곧바로 받아친다. “어! 나는 빠른 97!...2월 13일! 내가 누난데?” 입사 3개월 차 새내기 친구, 말 잘하고 예쁜 줄만 알았더니만, 당돌하기도 하네.해당 기사는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A+ 치어리더수많은 월간여신과 만남이 있었지만, 이다혜 치어리더의 이력은 보다 독특하다. 치어리더 2년 차가 되는 2020년, 바라는 게 있느냐고 물으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다혜 : 올 에이쁠이요!루키더바스켓(이하 루더바) : 네? 뭔 뿔?다혜 : 아니 기자님, 에이 플러스요. 학점, 학점. 제가 지금 학교를 다니면서 치어리더 일을 같이 하고 있는데, 저번 학기에는 아깝게 A+ 놓친 것들이 많아서 너무 아쉬웠
[루키=원석연 기자] 2017년 3월부터 시작된 월간여신. 수많은 닮은꼴 여신이 본 코너를 지나갔지만, 이날 만난 이다혜 치어리더 앞에서 그들은 모두 새 발의 피였다. 닮았다, 닮았다 그저 소문만 들었지 이 정도일 줄이야. 아이린에 청순함을 한 스푼, 여기에 상큼함도 한 스푼 추가, 마지막으로 스마트한 매력까지 한 스푼 담은 청주 KB 스타즈 이다혜 치어리더를 만나보자.해당 기사는 2020년 3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다혜하다’인터뷰가 진행된 날은 2월 19일이었다. 당시 최근 관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아버지가 몬스타엑스 응원봉 들 뻔한 사연루더바 : 치어리더를 한다고 할 때,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부모님이 원래 스포츠를 좋아하셨나요?주흔 : 네! 좋아하셨어요. 지금도 일 안 나가는 주말만 되면 매일 보러 다니세요.루더바 : 아, 그러시구나. 부모님은 어떤 팀을 응원하세요?주흔 : 농구는 삼성, 야구는 kt, 배구는 우리카드요!루더바 : 잠깐만...부모님이 응원한다는 삼성 썬더스, kt 위즈, 우리카드 위
[루키=원석연 기자] ‘잔망(孱妄)’ 혹은 ‘잔망하다’. 표준국어사전에 따르면, 명사로는 ‘얄밉도록 맹랑함. 또는 그런 짓’이고 형용사로는 ‘몸이 몹시 가냘프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 만약 당신이 사전을 보고도 이 단어가 좀처럼 이해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가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아가자. 그리고 치어리더 유주흔을 찾으면 된다. 가냘프면서, 얄밉고 또 맹랑하다.해당 기사는 2020년 2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경자년 여신유주흔 치어리더는 1996년생이다. 2020년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해당 기사는 2020년 1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볼링 퀸알다시피 치어리더는 생활이 불규칙한 직업이다. 특히 윤별하 치어리더처럼 겨울철 남자 농구와 여자 농구를 모두 맡고 있으면, 좀처럼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치어리더는 일하는 것만큼이나 쉬는 것도 중요하다. 윤별하 치어리더는 과연 어떻게 휴식일을 보낼까?“집에 있을 땐 침대에서 절대 안 벗어나요.(웃음) 누워서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다가, 밥 먹고 또 누워서 유튜브 보다가 배고프면 밥 먹고. 하루종
[루키=원석연 기자] 그동안 수많은 여신이 이 코너를 거쳐 갔지만, 그중에서도 윤별하 치어리더는 다소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여신이다. 그녀는 이미 이번 인터뷰 이전에 이미 본지에 한 번 출연한 경험이 있다. 그녀는 지난 11월호에 실린 필자가 과 함께 맡고 있는 코너 ‘치어리딩’ 편에서 일일 선생님으로 활약한 바 있다. 당시 촬영을 마치고 기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너무 못한다. 박수 박자도 못 맞추는 박치다”라고 털어놓았던 그녀. 에서 다시 만났다.해당 기사는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 해당 기사는 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속근육과 버거셀이 밖에도 전자랜드와 함께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셀 수도 없이 많단다. 기자도 전자랜드가 담당 취재 구단이라고 하자, 물 만난 물고기처럼 쉴 새 없이 전자랜드 얘기를 꺼낸다.“강상재 선수를 뽑았을 때도 생생해요. 우리 팀이 워낙 드래프트 잔혹사로 유명한 팀이잖아요? 2016년에 강상재 선수를 지명했을 땐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기사를 보니 유도훈 감독님께서 처음 온 강상재 선수한테
[루키=원석연 기자] “감독님이 웬 속근육이랑 역도 훈련 얘기를 하셨을 땐 정말 갸우뚱했다니까요!”, “버튼 거르고 셀비를 뽑았을 땐 정말...” 여신을 섭외할 때부터 주위에서 ‘그 친구, 농구 정말 좋아해요’라고 얘기를 듣긴 했는데, 직접 만나 얘기해보니 보통 수준이 아니다. 웬만한 팬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전문 용어들이 줄줄이 쏟아져 나온다.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의 일을 업으로 하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덕업일치’라고 부른다는데, 바로 여기 그 누구보다 그 말이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게토레이 서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 새내기 치어리더1년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대학생 새내기 고정현’은 이제 ‘치어리더 고정현’이 됐다. 친구들이나 가족들 역시 이를 아직도 신기해한다고.“제가 여동생이 있거든요? 저보다 네 살 어려서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인데, 하루는 동생이 친구들이랑 같이 야구장에 온 거예요. 그때 동생 친구들이 저를 보면서 ‘야, 너희 언니 잘한다’며 칭찬을 했대요. 동생이 그 얘기를 하면서 뿌듯했다고 하는데, 저까지 뿌듯한 거 있잖아요.”새내기 고정현 치어리더가 느끼는 농구와 야구의 가장 큰 차이는 농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