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①편에 이어... 부상 없이 플레이오프 진출하고파서동철 감독 부임 첫 시즌이던 지난 시즌. KT는 27승 27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의 플레이오프 나들이. 2년차 시즌 팀의 주축이 되어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끈 허훈에게도 이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확실히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경기와는 다르더라고요. 단기간에 승부를 봐야하는 점도 그렇고 팬 분들도 많이 찾아주시고요. 플레이오프를 가봤다는 것이 굉장히 기분이 좋은 것 같아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정말
[루키=이학철 기자] 허훈은 언제나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있을 수밖에 없는 선수였다. 우리나라 역대를 통틀어 최고의 농구선수로 손꼽히는 허재의 아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허훈의 일거수일투족에는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 그가 이번 시즌 들어 만개한 기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라운드 MVP로 선정된 허훈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해당 기사는 2019년 12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 MVP이번 ‘더 스타 인터뷰’의 주인공
[루키=이학철 기자] ①편에 이어... Welcome to KBLNBA 생활을 마무리한 멀린스는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 리그로 눈길을 돌렸다. 중국리그를 시작으로 터키, 아랍에미리트, 이란, 일본 등 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커리어를 이어갔다. 그러던 도중 NBA 하부리그인 G리그의 문을 노크하기도 했지만 그는 더 이상 NBA 무대에 나서지는 못했다. “많은 나라들을 다녔지만 농구적으로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그런데 나처럼 외국에서 뛰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월급이 밀려서 주지 못하는 팀도 많다고 들었다. 그래서 계약을 할 때
[루키=이학철 기자] ‘다루기 힘든 까칠한 선수’. 바이런 멀린스가 KT의 새로운 외국 선수로 합류한다고 했을 당시 돌았던 그에 대한 소문이다. 이에 인터뷰를 요청하는 과정에서도 멀린스가 까칠한 반응을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직접 만나본 멀린스는 소문과는 딴판인 선수였다. 다양한 사진을 싣기 위해 여러 포즈를 요구하는 의 요청해도 환한 미소와 함께 “Everything is OK!”를 외치는 멀린스. 다소 늦은 시간 진행된 인터뷰 시간에도 모든 질문에 성실한 답변을 이어가는 그에게서 ‘
[루키=이동환 기자] ‘한국 농구’란 무엇일까. 오랜 시간 동안 팬들로부터 제기된 이 의문은 근래 들어 치열한 논쟁의 장에 서 있다. 지난여름 하승진이 유튜브 채널에 게재한 영상과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현재 ‘한국 농구’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어떤지 새삼 깨닫게 했다.SK 최준용은 말한다. “한국 농구를 꼭 바꾸고 싶다”라고. 코트에서 보란 듯이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며 한국 농구를 바꿀 동력을 만들어내겠다는 내겠다는 것이 그의 다짐이다. 늘 장난기 가득하고 4차원스러울 줄만 알았던 최준용의 눈빛은 요즘 어느 때보다 날카롭고
[루키=이동환 기자] 2018-2019시즌 프로농구의 중심에는 이대성이 있었다. 정규시즌 MVP 투표 2위에 올랐고 현대모비스의 5번째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챔프전 MVP도 이대성의 차지였다.하지만 이런 성과 앞에서도 이대성은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MVP, 우승, 연봉처럼 사람들이 말하는 눈에 보이는 성공의 결과물은 내가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대성의 목표는 훨씬 더 높은 곳에 있었다. “한 세대에서 누군가에게 영감을 주는 선구자가 되는 것”. 이대성이 밝힌 자신의 최종 꿈이다. 그렇기 때문에
[루키=최기창 기자] ①편에 이어...최근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에는 ‘왕갈비 통닭’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소개 멘트는 영화의 흥행과 함께 곧바로 유행어가 됐다. WKBL 역시 신인들에게는 ‘극한 무대’로 꼽힌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수준 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민 당찬 신인들이 있다. 바로 우리은행 박지현과 OK저축은행 이소희다. 나란히 전체 1순위와 2순위로 2018-2019시즌에 프로에 입단한 두 명. 이들은 ‘친구’일까
[루키=최기창 기자] 최근 천만 관객을 넘은 영화 에는 ‘왕갈비 통닭’이 등장한다.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소개 멘트는 영화의 흥행과 함께 곧바로 유행어가 됐다. WKBL 역시 신인들에게는 ‘극한 무대’로 꼽힌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수준 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로 무대에 자신 있게 도전장을 내민 당찬 신인들이 있다. 바로 우리은행 박지현과 OK저축은행 이소희다. 나란히 전체 1순위와 2순위로 2018-2019시즌에 프로에 입단한 두 명. 이들은 ‘친구’일까? 아니면 ‘라이
[루키=원석연 기자] ①편에 이어...쉽지 않은 한국 문화지금은 힘든 훈련도 거뜬히 버텨내고, 언니들을 ‘Team Mate(동료)’가 아닌 ‘Family(가족)’라 말하는 김소니아지만, 입단 초기에는 여러 가지 말 못할 어려움이 많았다. “처음에는 한국의 선후배 문화가 정말 낯설고 힘들었어요. 어려서 루마니아에서 농구를 할 때부터 엄마가 ‘만약 한국에서 농구를 했다면 이랬을 거야’라며 한국의 문화에 대해 어렴풋이 설명해 주셨거든요. 그렇게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듣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어요. ‘나는 경기를 뛰러
[루키=원석연 기자] 지난해를 강타한 신조어 중 ‘성장캐’라는 말이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캐릭터가 아닌 천천히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캐릭터를 일컫는다. 프로스포츠에서 ‘성장캐’는 주로 약팀에서 나온다. 리빌딩 과정을 거치는 약팀이 유망주들에게 마음껏 출전 시간을 부여하면서,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성장해가는 경우가 많다.그렇다면 올시즌 WKBL 최고의 ‘성장캐’는 누구일까. 아이러니하게도 그 주인공은 지난해까지 통합 6연패를 차지하고 올시즌도 우승을 노리고 있는 리그 ‘최강팀’ 우리은행 위비에 있다.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한국농구와 소속팀 LG, 그리고 현주엽 감독초반 몇 경기만 해도 그는 화려한 기술로 수비수를 제치는 돌파는 좋았지만 언제나 마무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골밑까지 잘 파고든 뒤에 어이없이 레이업이나 골밑슛을 놓친 경우가 많았던 것.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날카로운 돌파 후에 정확한 자세에 의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여유가 생긴 것이다.“처음보다는 플레이에 여유가 생긴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은 내 모습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비시즌 때 보여줬던 것들이 안 나오고
[루키=박상혁 기자] 창원 LG의 단신 외국선수인 조쉬 그레이는 입단이 결정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던 선수다. 전주 KCC의 마퀴스 티그, 서울 삼성의 글렌 코지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화려한 테크니션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 실제로 그는 시즌 개막과 동시에 LG의 주전가드로 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그의 소속팀인 LG는 2018년 11월 14일 현재까지 13경기를 치러 8승 5패를 기록하며 서울 SK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입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 2년 연속 4강 좌절, 우리도 답답했다전자랜드는 최근 2년 연속 6강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4강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더욱이 초반에 승리를 잘 거두고도 뒷심을 발휘 못해 진 경기가 대부분이고 두 시즌 연속 2승 3패로 4강에서 미끄러졌다는 점도 같다.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신조어가 농구 팬들 사이에 붙었을 정도로 항상 고만고만한 경기력을 보였다. 팀의 주축선수인 정효근 역시 이런 부분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다.“시즌이 끝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냥 3-0으로 지면 일찌감치
[루키=박상혁 기자] 전자랜드의 시즌 초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머피 할로웨이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기 전까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며 한때는 단독 선두까지 오르는 등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이런 전자랜드의 상승세에는 할로웨이와 기디 팟츠 등 외국선수의 활약도 있었지만 국내선수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202cm의 장신 포워드 정효근이다. 수치상으로도 지난 시즌과 비교해 나아진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득점보다는 리바운드와 수비 등 팀을 먼저 생각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루키=박상혁 기자] ②편에 이어.. 전력 약화가 두드러진 올 시즌, 그래도 목표는 우승!지난 시즌 가장 높은 자리에서 가장 늦게 시즌을 끝낸 KGC인삼공사와 우리은행이지만 올 시즌은 다소 부침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전력의 열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우선 KGC인삼공사는 우승의 주역 중 2명이나 팀을 떠났다. 주포 이정현은 FA 자격을 얻어 KCC 유니폼을 입었고 재계약한 외국선수 키퍼 사익스는 돌연 터키 리그행을 선언해 합류하지 못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익스 대신 득점력을 갖춘 마이클 이페브라를 수혈했고 이정현의 공백
[루키=박상혁 기자] ①편에 이어.. 우승을 해도 훈련 힘든 건 여전보통 우승까지 한 팀이라면 여러 혜택이 주어지게 마련이다. 우승 보너스는 기본이고 더 나아가서는 훈련 강도와 훈련량이 일정 부분 줄어드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아무 것도 모르는 외부 사람의 생각일 뿐이었다.박혜진은 “처음 위성우 감독님이 오시고 훈련을 하는데 인터뷰 때도 여러 번 말했지만 정말 지나가는 개가 부러울 정도로 힘들었어요. 그런 걸 이겨내고 첫 해 우승했을 때 ‘아, 이제 우승도 했으니 다음 시즌에는 좀 대우를 받겠지’라고 생각
[루키=박상혁 기자] 챔피언결정전(이하 챔프전)은 농구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기를 꿈꾸지만 누구나 쉽게 설 수 있는 무대는 아니다. 그런 챔프전에 나가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 바로 챔프전 MVP다. 이 지난 시즌부터 시즌 개막을 앞두고 남녀 프로농구 챔프전 MVP를 표지 모델로 내세우는 것도 이런 점 때문이다.올해의 주인공은 지난 시즌 KBL 챔프전 MVP인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과 지난해 이미 표지모델로 데뷔(?)한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박혜진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을 자신들의 시즌
[루키=박진호 기자] “별 생각 없었어요. 솔직히 김정은이 나왔다는데 안 잡을 수는 없잖아요? 못해도 시도는 해야지! 그래서 일단 영입을 시도한 거예요. 오면 좋긴 한데 ‘얘를 어떻게 쓰겠다’라던가, ‘대체 선수로 누구를 줘야 하냐’같은 생각은 안했어요. 안 올 줄 알았거든요. 여기에 월척이 있다고 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낚시를 했는데 정말 그게 걸려버린 거죠. 나도 놀랐어요.”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말이다. 김정은이라는 대어가 FA시장에 나와 당연히 영입 전쟁에 뛰어는 들었지만 그가 우리은행을 선택하리라는 생각은 안했다고. 그런데
[루키=박진호 기자] 사실 김정은에게 하나은행에서의 마지막 3년은 고난과도 같았다.개인적인 문제가 겹쳤다. 가족에 대한 정과 애틋함이 유독 깊은 그에게 가장 소중했던 이들이 떠나가는 일이 연이어 생겼다. 누구보다도 각별했던 할머니와 친남매와도 같았던 사촌 동생이 세상을 떠났다.김정은은 사촌 동생의 부고를 접하고 장례식에 참여했다가 바로 복귀한 경기에서 16점 5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다가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해당 기사는 2017년 8월호에 게재된 기사를 추가/각색했습니다.부
[루키=박진호 기자] ‘역대 최고의 신인’, ‘소녀 가장’, ‘하나은행의 프랜차이즈 스타’ 이 모든 말들은 김정은을 설명하는 수식어였다. 지난해 박지수(KB스타즈)의 등장 이전까지 한동안 신인들의 기량 저하가 두드러졌고, WKBL은 신인상을 받는 선수들의 범위도 데뷔 후 다음 시즌까지로 범위를 확대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과 같은 위력을 보여준 신인은 찾기 힘들다. 이제 삼십대의 베테랑이 된 김정은을 이야기 하며 뜬금없이 ‘신인 시절’을 거론하는 이유는 ‘최고의 루키’에서 ‘팀의 에이스’로 빠르게 자리 잡아 꾸준히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