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부산 BNK 썸은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으로부터 1년간 네이밍 스폰서를 받아 ‘WKBL 위탁운영팀’으로 시즌을 보냈다. 그리고 4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새로운 인수 구단을 기다렸다. 그 결과 BNK가 손을 내밀었고 부산을 연고로 한 여자농구팀이 새롭게 창단됐다. 든든한 구단의 지원을 바탕으로 선수단은 한결 편안한 상태로 농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BNK는 WKBL 최초로 부산을 연고로 하는 팀일 뿐 아니라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로 여성으로만 감독과 코치진을 구성한 팀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유영
[루키=이동환 기자] ‘못해도 중간은 간다.’ WKBL에서 이 말이 가장 잘 통용되는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늘 강호는 아니었지만 리그 최약체로 내려간 적도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삼성생명은 유난히 힘든 순간이 많다. 핵심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시즌 내내 꾸리지 못했고, 그 결과 창단 첫 리그 꼴찌라는 슬픈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2019-2020시즌은 삼성생명에 아픔의 시즌으로 기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심상치 않았던 여름, 흔들려버린 플랜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삼성생명은 플레이오프에서 디펜딩 챔피언
[루키=이학철 기자] 카이리 어빙은 브루클린의 필수품이 아니다. 어쩌면 어빙을 지지하는 많은 팬들에게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불쾌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어빙이 보여준 모습과 브루클린의 현재 로스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는 결코 허황된 주장이 아니다. 분명 어빙은 리그를 주름잡을 수 있는 특출한 능력을 보유한 슈퍼스타지만 브루클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그 근거들을 차근히 살펴보자. 1. 유리몸어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유리몸’이다. 2011-12시즌 데뷔한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가늠하는 승부. 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자리잡은 우리은행과 KB의 정상전쟁에서 우리은행이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54-51로 ‘디팬딩 챔피언’ KB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이제 순위는 바뀌었다. 4경기를 남겨둔 우리은행이 20승 6패로 1위, 3경기를 남겨둔 KB가 20승 7패로 2위다. 여전히 박빙의 차이지만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우리은행은 KB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루키=정진경 칼럼니스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무관중 경기가 치러지고 있지만 하반기로 접어든 WKBL의 순위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정규리그 1위와 플레이오프를 위한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 점입가경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번 시즌 WKBL은 올림픽 예선으로 두 번의 휴식기를 가졌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만족을 나타냈지만, 마지막 휴식기를 마친 후 나타나는 각 팀들의 양상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그 가운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몇 팀이 보여주는 투 가드 시스템은 상당히 흥미롭다.[KB스타즈] 심
[루키=이학철 기자] 뉴올리언스에서 개최됐던 2014년 올스타전. 캔터키 출신의 빅맨 앤써니 데이비스는 전반기까지 평균 20.5점 10.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올스타전 초청장을 받지 못했다. 2년차에 불과했던 그에게 서부 컨퍼런스의 올스타 무대는 높은 벽이었다. 당시 올스타전 서부 컨퍼런스의 최고 스타는 팬투표에서 약 130만 표를 받은 케빈 듀란트였고, 스테픈 커리 역시 100만 표를 넘게 받으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그러나 서부 주전으로 뽑힌 선수 중 한 명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말았
[루키=박진호 기자] 대한민국 농구협회(이하 ‘협회)의 국가대표팀 지원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여전히 협회는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협회의 부실한 대표팀 지원 문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지적이 되어 온 부분이다. 각종 보도와 농구계 내부에서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복지부동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수들의 소신발언과 올림픽이 맞물리며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회는 여전히 문제의 핵심과는 거리를 보이며 ‘그들만의 세상’을 사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여자 대표팀 연습경기
[루키=원석연 기자] ‘Heat Check.’개막 전, 마이애미 히트가 지금처럼 히트를 칠 것이라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사인앤트레이드로 데려온 지미 버틀러는 좋은 선수지만, 홀로 팀을 캐리할 수 있는 선수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때문에 ESPN과 TNT 등 방송사들은 마이애미의 전국 중계를 단 6번밖에 편성하지 않았다. 지금 마이애미와 함께 빅5를 형성하고 있는 동부 상위 5팀의 2019-2020시즌 전국 중계 횟수는 다음과 같다.* 동부 순위 / 팀 / 전국 중계1위 밀워키 24회2위 토론토 11회3위 보스턴 25회4위
[루키=변연하 칼럼니스트]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무대 진출을 위해 꼭 넘어야 했던 상대, 영국을 이겼다. 12년만의 올림픽 진출을 위한 가장 큰 고비를 넘었다. 중국이 스페인을 잡으면서, 영국에게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에 부담이 상당했을 텐데, 선수들이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준비와 노력, 선수들의 집중력이 보여준 성과3점슛 싸움에서 초반 흐름을 가져온 경기였다. 경기 시작 직후에는 다소 뻑뻑한 모습을 보였지만 강이슬과 김단비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가 풀렸다.하프코트에서부터 밀착 마크하는 수비는 그동안
[루키=원석연 기자] ‘Houston. We Have a Problem.’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5시, 트레이드 시장의 문이 닫힐 때만 해도 휴스턴 로케츠는 어딘가 문제가 있어 보였다. 데드라인 전날 건실한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를 처분한 데 이어 데드라인 당일에는 그 반대급부로 받아온 언더사이즈 센터 조던 벨마저 다시 스윙맨 브루노 카보클로로 바꿔 온 것이다.휴스턴 시민들은 좌절했다. 야구팀 애스트로스는 사인 훔치기로 도시의 명예를 실추했고, 풋볼팀 텍산스는 플레이오프에서 24-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하며 탈락했다. 그들의
[루키=원석연 기자] Welcome To Hollywood!한국시간으로 7일 새벽 5시, 마침내 2019-20 NBA 트레이드 시장이 문을 닫았다. 소문은 무성했지만, 이웃팀 LA 레이커스에 비해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였던 LA 클리퍼스는 마감 51분을 남기고 큰 건을 터뜨렸다. 조용한 물밑 작업 후 한 방. 마치 지난 여름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영입할 때와 비슷한 ‘클리퍼스다운’ 행보였다.데드라인 IN : 마커스 모리스, 아이재아 토마스, 2022년 2라운드 지명권(from ATL)데드라인 OUT : 모 하클리스,
[루키=변연하 칼럼니스트] 말 그대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경기였다. 핵심 선수의 결장과 예년보다 약해진 전력이라고 해도 ‘FIBA 랭킹 3위의 유럽 챔피언’, ‘세계적인 강호’인 스페인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팀이었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우리 대표팀은 변칙 라인업으로 선발 명단을 꾸리고도 1쿼터를 16-19로 선전했지만,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은 여기까지였다. 2쿼터부터는 실력의 차이가 나타났고, 박지수의 휴식으로 인해 높이가 낮아지자 점수는 더욱 벌어졌다. 후반에도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46-83,
[루키=김은혜 컬럼니스트] 여자농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스타전으로 인한 6일간의 짧은 휴식이다. 하지만 2019-20시즌의 전반기가 종료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팀당 17~18경기를 치러, 모든 팀이 반환점을 돈 상태다. 후반기에는 1위와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 같다.새롭게 팀을 창단한 부산 BNK 썸은 막내 팀답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6승 12패로 승률은 0.333. 그러나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인 3위와는 2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창단
[루키=원석연 기자] 삼성생명이 6순위에서 분전했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가장 늦은 순번인 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러나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모두 잠재적 ‘스틸 픽’이 될 만한 선수들을 가져가며 실속을 챙겼다는 평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6순위, 추첨 확률 14.3%)6순위 밸뷰고등학교 가드 최서연(176cm-57kg)7순위 청주여고 센터 이수정(185cm-85kg)18순위 단국대학교 가드 이명관(173cm-73kg)지명 후 전체적인 평을 묻는 질문에 대답 대
[루키=원석연 기자] “길게 보고 있다.”아산 우리은행 위비가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포지션 별로 전력을 보강했다. 5순위로 순위는 높지 않았지만,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선수들을 알차게 뽑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아산 우리은행 위비(5순위, 추첨 확률 9.5%)5순위 청주여고 포워드 오승인(183cm-67kg)8순위 용인대학교 센터 김해지(186cm-95kg)17순위 수피아여고 가드 신민지(166cm-55kg)위성우 감독은 “어차피 신인 선수가 곧바로 1군 무대에서 뛰기는 쉽지 않다. 팀
[루키=원석연 기자] “인연이 있었나 보다.”부천 KEB하나은행이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전년도 성적(5위)에 비해 추첨 순위는 아쉽지만, 순위 대비 좋은 지명을 했다는 평가다.* 부천 KEB하나은행(4순위, 추첨 확률 23.8%)4순위 숭의여고 가드 정예림(177cm-62kg)9순위 광주대학교 포워드 강유림(177cm-63kg)16순위 효성여고 포워드 최미현(174cm-64kg)이훈재 감독은 부임 후 첫 지명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로 “순위는 아쉽지만, 그래도 리스트에 넣어
[루키=원석연 기자] “다 계획대로 뽑았다.”부산 BNK 썸이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창단 후 첫 신인들을 지명했다. 유영주 감독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는 평가다.* 부산 BNK 썸(3순위, 추첨 확률 19.0%)3순위 춘천여고 포워드 엄서이(175.4cm-70kg)10순위 숭의여고 포워드 유승연(178cm-70kg)15순위 인성여고 가드 나금비(167cm-61kg) 유영주 감독은 1라운더 엄서이에 대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을 높게 봤다. 굉장히 뽑고 싶었던
[루키=원석연 기자] “운발이 좋았다.”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활짝 웃었다. 사실 신한은행은 이날 드래프트장에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왔다. 지난 여름 김수연을 트레이드로 데려오면서 KB스타즈에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를 내줬기 때문. 수치상 28.6% 확률로 1순위 지명권에 가장 가까운 구단이었으나, 지명권 교환 권리를 내준 신한은행에게 이는 그림의 떡이었다.그러나 기적이 일어났다. KB가 4.8%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뽑았고, 이어 신한은행이 2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것.
[루키=인천, 원석연 기자] “대만족이다.”청주 KB스타즈는 9일 열린 2019~2020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가장 흡족하게 집으로 돌아간 팀이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KB는 이날 4.8% 확률을 뚫고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 청주 KB스타즈(1순위, 추첨 확률 4.8%)1순위 상주여고 가드 허예은(165cm-55kg)12순위 수원대학교 포워드 최윤선(175cm-67kg)13순위 인성여고 포워드 이혜수(176cm-68kg) 지난 여름 신한은행과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 교환 권리를 받아
[루키=원석연 기자] 하나은행이 달라졌다.“지난 시즌보다 페이스를 끌어올려서 전체적인 득점을 더 올리려고 해요. 여자농구 선수들은 자꾸 세트 오펜스를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우리 팀에는 속공 때 치고 나갈 수 있는 빠른 선수들이 많거든요. 속공을 늘려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가고 싶어요." 올 시즌 부천 KEB하나은행에 새롭게 부임한 이훈재 감독이 개막을 앞두고 지난 9월 말, 실업팀 김천시청과 연습 경기를 마치고 했던 말이다.그로부터 약 석 달 뒤, 하나은행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