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농구가 처음 전해진 것이 1907년. 100년이 넘는 역사를 통해 수많은 농구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화려하게 빛나며 농구를 발전시켰고 현재에 이르렀다.그중 가장 찬란했던 선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논쟁은 NBA에서 누가 진정한 G.O.A.T.(Greatest Of All Time) 인지를 가리는 것만큼 소모적이고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시대 최고의 농구 스타를 말한다면 ‘이상민’이라는 이름을 접어놓을 수는 없다.‘전설’의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KBL 출범 초기까지 이어진 이상민의 인기는 곧 KBL의 전성기를
부상이 전염병은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 한 명이 부상을 당하면 연쇄적으로 부상이 일어나는 불운이 반복되는 것도 사실이다. 부상 리포트를 펼쳐놓고 보면 뜻밖의 당황스러운 점이 발견될 때도 있다.지난 시즌 삼성생명이 그랬다. 주전으로 낙점됐던 앞선의 3명(윤예빈, 이주연, 키아나 스미스)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공교롭게도 3명 모두 무릎 부상이었다. 이들 모두 이번 시즌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삼성생명은 무릎 관리가 필요한 선수들이 많다. 지난 시즌의 3명은 물론, 김나연과 김한비도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고, 주장인 배혜윤도 무릎 관리
뜨거운 열기 속에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KBL은 비시즌도 역대급으로 보냈다. 챔프전을 마치자마자 진행된 FA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예상치 못한 이동과 놀라운 결과가 이어졌다.가장 주목을 받은 팀은 SK와 KCC. 3명의 MVP(김선형, 자밀 워니, 오세근)가 집결한 SK와 FA 대어(송교창, 허웅, 이승현, 최준용)들이 모인 KCC가 슈퍼팀으로 떠오르며 일찍부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시선이 이들 두 팀에게 쏠리고 있지만, 주인공은 두 팀만이 아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핵심 전력의 변화를 겪은 KT도 다음 시즌 큰 관심을
“지금이 끝이 아니니까, 제가 열심히 해서 팬들에게 우승하는 모습 꼭 보여드리겠습니다”지난 4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후, 눈물을 보였던 김승기 감독은 팬들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엄청난 성원을 보여준 팬들에 대한 약속이기도 했지만, 반드시 돌아올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이기도 했다.하지만 상황은 쉽지 않았다. 데이원 사태는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사상 초유의 회원 자격 박탈이 결정됐다.지난 시즌, 선수단 급여 미지급이라는 당혹스러운 사태에도 정규리그를 5
‘감동 캐롯’의 기적이 계속된다. 10구단 창단 의사를 밝힌 소노인터내셔널이 김승기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내정했다.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시즌, 고양 캐롯 점퍼스를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이 계속해서 팀을 맡을 것임을 밝혔다.소노인터내셔널은 “KBL 제10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前 데이원 감독)를 내정하고,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또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소노인터내셔널은 선수단 전원의 일괄 인수에 이어 감독과 코칭스태
KT는 지난 두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타 팀들로부터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받은 팀이었다. 아쉽게도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했다.이번 비시즌을 거치며 세간의 관심은 SK와 KCC에게 넘어갔다.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 두 팀은 ‘슈퍼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KT는 양홍석과 김민욱이 팀을 떠났고, 김동욱, 김영환, 김윤태가 은퇴했다.하지만 문성곤을 영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KT에 대한 평가가 급락한 것은 아니다. 허훈이 상무에서 복귀하는 KT의 전력은
지난 해 KCC는 FA 시장에서 이승현과 허웅을 영입하며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하지만 2022-2023시즌은 험난하기만 했다. 좀처럼 상위권으로 반등하지 못하던 KCC는 마지막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웃으며 6위를 지켰지만, SK의 벽을 넘지 못하고 6강 플레이오프에서 시즌을 마쳤다.‘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는 있었지만 KCC에 향했던 기대에 비해서는 초라한 결말이었다.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던 정창영에게도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 컸다.정창영은 “처음 주장을 맡았고, 개인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던 시즌이다. 주변에서 기대를 많이
코로나19로 인해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 참가하지 못하며 실격 처리를 당해 국제대회 공백이 있었던 대한민국 남자농구가 아시안게임을 향해 다시 발걸음을 내디뎠다.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정상을 향한 의지와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은 모두에게 있었다. 김종규 역시 마찬가지다.대표팀은 현재 진천 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 중이다. 김선형, 오세근, 라건아(이상 부상), 이정현(유니버시아드 대표) 등 4명이 잠시 훈련을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 대표팀의 맏형은 김종규다.그는 “계속 재활을 하면서 몸을 올리고
대한민국 남자대표팀과 국군체육부대 상무의 평가전이 열린 지난 5일 진천선수촌 개선관 체육관. 군인 정신으로 무장한 상무의 젊은 패기에 밀리지 않는 우렁찬 목소리가 대표팀 쪽에서 계속 울렸다. 허훈이었다.경기 전, 가장 먼저 슛 연습을 하면서도 쉼 없이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허훈은 이날 연습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작은 상황 하나에도 더 큰 몸동작과 목소리로 분위기를 띄웠다.경기와 관련된 적극적인 토킹은 기본이었다. 수비 미스에 대해 추일승 감독이 지적을 할 때도 유쾌한 표정과 반응으로 수긍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과
65-65 동점. 단국대의 공격이 실패했고 리바운드 과정에서 몸을 던졌던 수원대 이나라가 파울을 얻어냈다. 팀파울로 인한 자유투였다. 남은 시간은 8초. 단국대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침착하게 2개를 모두 성공했다. 이 경기의 위닝샷이자 수원대의 역전 우승을 결정지은 득점이었다.수원대학교는 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공동 1위였던 단국대학교를 67-65로 이겼다. 8승 2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수원대의 에이스 이나라는 단국대 박성은(23
시즌 마지막까지도 수원대의 우승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부산대가 역전 버저비터로 단국대를 잡으며 희망이 생겼고,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기어이 역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수원대학교는 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공동 1위였던 단국대학교를 67-65로 이겼다. 8승 2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장선형 수원대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버텨줬고, 이겨줬다”며 선수들에게
12점차의 열세를 뒤집으며 수원대가 여대부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수원대학교는 3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경기에서 공동 1위였던 단국대학교를 67-65로 이겼다. 8승 2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시즌 내내 1위를 지켰던 단국대는 우승 확정 문턱에서 버저비터 3점슛을 맞아 뜻을 이루지 못한데 이어, 이날 수원대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분루를 삼켰다. 단국대는 내일 열리는 부산대와 울산대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까지 내려갈 수도 있다.수원대는 전희교가 20점
WNBA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라스베이거스가 에이스이자 지난 시즌 MVP인 에이자 윌슨과 연장 계약을 맺었다.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나탈리 윌리엄스 단장은 “리그 MVP를 벌써 2번이나 차지한 에이자 윌슨과 2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윌리엄스 단장은 “에이자 윌슨은 세대를 뛰어넘는 재능을 지닌 선수이며, 팀과 조직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에이자)윌슨과 재계약을 맺고 앞으로 2년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계속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라스베이거스의 베키 해먼 감독도 “윌슨이 경기와 라스베이거스 커뮤니티
WNBA의 ‘디팬딩 챔피언’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의 기세가 무섭다. 폭풍 영입으로 전력을 강화한 뉴욕 리버티와 더불어 ‘2개의 슈퍼팀’으로 불리며 당초 양강 체제가 예상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완벽한 독주체제다.지난주에는 상위권 도전자들을 모두 격침시켰다. 모두 완승이었다.라스베이거스는 한국 시간으로 지난 30일, 홈인 네바다 주 패러다이스의 미첼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에서 뉴욕을 98-81로 대파했다. 한때 27점차까지 앞섰고, 의미 없는 가비지 타임에 점수차가 좁혀졌다.이번 시즌 WNBA 최고의 빅매치가 예상됐지만 시작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폭발력이 있다. 신장이 조금 작을 수는 있지만 스몰 라인업을 생각할 때 포워드 역할도 해 줄 수 있다고 본다”지난 두 시즌, 우승에 도전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들지 못했던 KT는 송영진 코치를 새롭게 감독으로 임명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양홍석, 김민욱(이상 이적), 김동욱, 김영환, 김윤태(이상 은퇴) 등이 전력에서 빠졌지만 문성곤을 FA로 영입했고, 11월에는 허훈이 상무에서 전역한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급 빅맨으로 올라선 하윤기까지 버티고 있는 KT의 전력은 여전
우승 전력이라는 평가에 미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KT에게 이번 비시즌은 변화의 계절이다.사령탑이 바뀌었고, 선수단 구성에도 변화가 많다.‘우승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문성곤을 영입했지만,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였던 양홍석이 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났다. 김동욱, 김영환, 김윤태 등 베테랑들이 은퇴했고, 김민욱도 이적을 선택했다. 하지만 11월이면 허훈이 돌아온다.지난 시즌 KT로 복귀해 코치로 함께했던 신임 송영진 감독은 “처음에는 얼떨떨하고 정신도 없었는데, FA나 외국 선수 선발 같은
한국의 유망주들이 U19 월드컵에서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대한민국 U19 농구 대표팀은 1일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U19 농구월드컵 9~16위 결정 토너먼트에서 마다가스카르를 72-60으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한국은 헝가리를 이긴 중국과 9~12위 토너먼트를 갖는다.윤기찬이 3점슛 5개 포함 21점(3리바운드 3스틸)을 올린 한국은 이유진이 17점 8리바운드 5스틸을 기록했고, 석준휘도 10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은 무려 25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마다가스카르
슈퍼팀 간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라스베이거스가 뉴욕을 완파했다.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한국시간으로 30일 미국 네바다 주 패러다이스의 미첼롭 울트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W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뉴욕 리버티에 98-81로 대승을 거뒀다.7연승을 달린 라스베이거스는 14승 1패로 리그 단독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다.초반 부침을 깨고 4연승과 함께 단독 2위로 올라섰던 뉴욕은 ‘슈퍼팀 라이벌’로 평가받았던 라스베이거스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10승 4패가 됐다. 코네티컷 선(12승 4패)에게 2위 자리를 뺏기
팀을 옮겼는데, 팀이 없어졌다. 누가 시킨 트레이드도 아니고 본인의 선택이라 할 말도 없지만 어이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김민욱의 이야기다.FA 시장이 한창이던 지난 5월, 김민욱이 전격 이적했다. FA 자격을 획득했던 그는 계약 기간 3년, 보수총액 2억 원(연봉 1억 6000만 원, 인센티브 4000만 원)에 데이원을 선택했다.김민욱의 이적은 구단 운영 능력을 상실한 것으로 보였던 데이원이 팀을 운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많았다.공염불이었다.김민욱 영입 한 달도 되지 않아 데이원스포츠는 KBL에서
남자 농구에서 성인은 물론 유스 또한 세계랭킹 6위에 올라있는 세르비아의 벽은 높고도 견고했다. 우리 대표팀이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조별 예선에서 FIBA가 이번 대회 파워랭킹 3위로 꼽았던 튀르키예를 상대로 분전한 우리 대표팀이었지만, 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대한민국 U19 농구 대표팀은 25일 헝가리 데브레첸 올라 가보르 아레나에서 열린 2023 U19 농구월드컵 16강에서 세르비아에 83-115로 완패했다.문유현(22점 4어시스트 5스틸), 이해솔(21점), 이유진(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