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조세프 벨란겔은 올 시즌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 중 한 명이다. KBL 무대를 밟은지 어느 덧 2년. 이제 벨란겔은 한국가스공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입지가 커졌다. 기량발전상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새로운 스타 벨란겔을 루키가 만나보았다.*본 기사는 루키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배움의 열정샘조세프 벨란겔이 한국 땅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22년 여름이다. 그는 최초의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로 KBL에 입성했다. 첫 시즌엔 코트 안팎에서 많은 난관을 만났지만, 이제는 한국 생활과 KBL에 모두 적응한 모습을 보
이번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에서 가장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는 우리은행 이명관이다. 우리은행 이적 후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며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명관. 이적생 신화를 쓰고 있는 이명관을 만나봤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 단국대 르브론, 막차 타고 프로로 향하다이명관은 전라남도 영광 출신으로 어린 시절 키 크는 운동을 찾다가 농구와 연을 맺게 됐다. 당시에는 선수 수급이 쉽지 않아 5반칙 퇴장이 나오면 4명만 경기를 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삼성생명 신이슬은 지난 2018-2019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을 받은 선수다. 높은 순위로 지명을 받으며 WKBL 무대에 입성했지만 선발회 당시 박지현과 이소희가 워낙 이슈가 된 탓에 신이슬을 향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데뷔 이후에도 좀처럼 기회를 받지 못하던 신이슬은 지난 시즌 후반기를 기점으로 많은 시간을 뛰기 시작하며 조금씩 자신의 잠재력을 발현하고 있다. *본 기사는 루키 2024년 2월호에 게재됐습니다. 기록은 현재 시점에 맞게 수정했습니다.*먹을 것(?)에 넘어가 시작한 농구신이슬은 어
신인 드래프트 2순위에 뽑히며 프로 입단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던 한희원.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군 전역 후 팀 내 입지를 넓혀간 끝에 이번 시즌은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KT의 올 시즌 반등에서 안 될 존재 한희원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기록은 모두 2023년 12월 21일 기준) *본 인터뷰는 2023년 12월 14일에 진행됐으며, 루키 2024년 1월호에 게재됐습니다.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경희대 시절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한희원은 2015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라는 높은 순번에
2000년생. 23살에 불과한 나이이지만 우리은행 박지현은 벌써 노련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다섯 번의 시즌, 그리고 맞이한 다시 맞이한 여섯 번째 가을. 통산 출전 경기 수가 이미 130경기를 넘어선 박지현은 이제 경험이 쌓이는 것을 넘어 농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느낌이다.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의 리핏 도전을 이끌 주역, 박지현을 만나보았다.*본 인터뷰는 11월 8일에 진행됐으며, 루키 2023년 12월호에 게재됐습니다.도전자우리은행은 최고의 2022-2023시즌을 보냈다.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까지 통합 우승. 하지만 이번 202
경기에 오랜 시간 뛰지 못했고 이적 시장에서 큰 리스크를 감수하고 모험을 선택했다. 주변에서는 우려의 시선이 가득했지만 그의 승부수는 성공했고 웃으면서 새로운 농구 인생의 막을 열었다. 신생 구단 소노의 유니폼을 입은 김민욱의 이야기다. 옛 스승을 다시 만나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민욱을 만나 깊은 이야기를 들어봤다.*본 기사는 루키 2023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연세대를 졸업한 김민욱은 205cm의 신장에 슈팅력을 갖춘 빅맨으로 이목을 끌었다. 첫 FA 때는 KT와 5년 보수 총액 2억 6,000만원에 계약하는 대박을 터트리기도
2015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출신인 김진영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고 소화한 첫 시즌 평균 12.0점으로 커리어-하이 수치를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한 김진영이다. 거기다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한 그는 계약기간 3년 총액 2억 4,000만원의 금액에 재계약 도장을 찍으면서 신한은행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신한은행에 오기까지김진영은 지난 2015년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KB에 입단했다.(당시 1순위는 현재 BNK에서 뛰고 있는 안혜지) 프로에 입단하기 이
농구 팬들은 김지완하면 가장 먼저 전자랜드를 떠올린다. 그래서 지난 2020년에 있었던 그의 FA 이적은 꽤나 신선한 일이었다. 그리고 3년. 이번엔 FA가 아닌 트레이드로 김지완이 둥지를 옮겼다. 프로 생활 후 첫 트레이드였던 만큼, 데뷔 11년 차인 그조차도 이번 이적은 꽤 낯설었다고 한다. 전자랜드, KCC를 거쳐 이제는 현대모비스의 붉은 유니폼을 입게 된 김지완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6월 23일, 김지완은 염재성과 1대1 트레이드되면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이적. 트레이드는 아예 처음이었다.김지완의
1984년 3월 13일생. 불혹을 꽉 채운 WKBL의 맏언니.대략의 조건은 은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지만, 한채진이기에 어색했다. 베테랑을 넘어 노장이라는 말을 들은 지 오래지만, 코트 위에서의 모습은 여느 선수들과 다를 바 없었다. 세월의 흐름을 역행하는 듯한 그에게 “체력적으로 문제 없냐”는 질문은 사족이었다.2022-2023시즌에도 그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이적 발표가 갑작스럽다. 2003년 1월 이후 21년 동안 한국여자농구가 있는 곳에 항상 존재했던 그가 이제 다음 시즌부터는 없다.
지난 3월 30일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KGC 박지훈은 최고의 식스맨을 상징하는 ‘식스맨상’과 올 시즌 가장 멋진 명장면을 만든 선수에게 주어지는 ‘Play of the Season’까지 2관왕을 차지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KGC의 정규리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인 박지훈을 가 만났다. *본 기사는 루키 5월호에 게재됐으며 인터뷰 진행 날짜는 2023년 4월 5일입니다.롤러코스터를 탄 전역 후 첫 시즌, 그리고...2019-2020시즌을 마치고 상무에 입
2022년 10월 10일. 김준일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LG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친정팀이었던 삼성과의 경기에 나선 김준일은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준일은 그대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고 말았다. 이후 기나긴 재활을 거친 김준일이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는 모두의 우려를 깨고 출전 시간 대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 LG의 돌풍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는 중이다. 송골매 군단과 함께 다시 비상하고 있는 김준일을 가 만나봤다. 트레이드연
고양 캐롯 점퍼스의 가드 이정현은 데뷔 2년 만에 KBL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훈훈한 외모 안에 감춰진 엄청난 승부욕과 강심장까지. 유망주를 넘어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캐롯 이정현을 만나보았다.*본 기사는 루키더바스켓 1월호에 게재됐으며, 인터뷰는 12월 22일에 진행됐습니다.Q. 시즌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캐롯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정현_ 시즌 초반에 저희 전력이 하위권이라는 평가가 많았던 걸로 안다. 하지만 컵 대회부터 팀이 조금씩 맞아간다는 걸 느꼈다. 정규리그가 시
WKBL 진출 가능성이 있는 혼혈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처음 접했다. ‘첼시 리 트라우마’가 있던 탓에 정말 한국 혼혈이 맞는지 여러 방면을 통해 알아봤다. 그리고 그의 영입에 삼성생명이 적극적이라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그는 올해 주전 가드로 뛰며 소속팀을 NCAA 파이널4에 올려 놓았고, W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선발됐다. 커리어가 채워질수록 그를 향한 한국 팬들의 기대도 높아졌다. 결국 그는 미국 3X3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마다하며 WKBL을 향했다.“한국 국가대표를 원한다“고 했던 그는 전체 1순위로
WKBL 진출 가능성이 있는 혼혈 선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작년에 처음 접했다. ‘첼시 리 트라우마’가 있던 탓에 정말 한국 혼혈이 맞는지 여러 방면을 통해 알아봤다. 그리고 그의 영입에 삼성생명이 적극적이라는 소식도 접할 수 있었다.그는 올해 주전 가드로 뛰며 소속팀을 NCAA 파이널4에 올려놓았고, WNBA 신인 드래프트에도 선발됐다. 커리어가 채워질수록 그를 향한 한국 팬들의 기대도 높아졌다. 결국 그는 미국 3X3 국가대표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마다하며 WKBL을 향했다.“한국 국가대표를 원한다“고 했던 그는 전체 1순위로
과거 전자랜드의 프랜차이즈 선수이자 인천 농구를 대표하는 선수였던 정영삼이 지난 2021-2022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작해 30여년 가까이 해왔던 농구를 멀리 한다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그는 쿨하게 농구와의 이별을 선택했다.은퇴를 선택한 그지만 오히려 이후의 삶은 더 분주하고 바빠졌다. 못했던 남편과 아빠 노릇도 해야했고 틈틈이 농구 꿈나무들을 위한 재능 기부도 이어가고 있었다. 은퇴 후 한동안 미디어에 보이지 않던 영삼이 형을 만나고 왔다.정영삼을 만난 곳은 인천 청라의 한 카페였다. 그의 집이 있는 부평과
KCC는 박경상이 처음 둥지를 튼 프로 팀이었다.인터뷰 도중 박경상은 KCC를 “첫사랑 같은 팀”이라고 불렀다. 그만큼 KCC를 향한 박경상의 마음은 지금도 애틋하다. 그는 “KCC에서 우승하면 더 이상 소원이 없을 것 같다”는 말까지 꺼냈다.프로 데뷔 후 10년. 박경상이 마침내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팀으로 돌아왔다. 첫사랑 같았던 팀에서, 지금 박경상은 자존심 회복을 꿈꾸고 있다. 연세대 아이버슨아마추어 선수 시절부터 별명을 얻는 선수는 드물다. 박경상이 한창 농구를 하던 시절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고교 시절부터 그는 ‘마산
신한은행은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언급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팀이다. 시즌 전 정상일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작스레 사퇴를 하며 어려움이 예상됐고 꼴찌후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보란 듯이 이런 편견을 깨며 초반부터 선전을 펼친 끝에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까지 당당히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에이스 김단비와 한채진, 이경은 등 베테랑들이 있지만 신한은행의 주축 선수를 논하는 데 있어 유승희를 빼놓을 수 없다. 두 차례나 되는 큰 수술과 재활을 이겨낸 유승희는 달라진 신한은행의 코어 역할을 하며 자신의 리즈 시절을 열어가고 있다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가 진행중인 가운데 A매치 브레이크 이전까지 가장 핫한 팀은 바로 수원 KT 소닉붐이다. 시즌 전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초반만 해도 다소 주춤하는 듯한 모습이었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며 3연승을 거뒀고 11승 5패로 단독 선두에 오르며 휴식기를 맞이했다. 이런 KT의 단독 선두 등극에는 포인트가드 정성우의 역할도 큰 역할을 했다. 시즌 전 FA로 가세한 그는 개막 직전 다친 허훈의 공백을 장기인 수비와 정교한 슈팅으로 완벽히 메우며 KT의 상승세에 일등 공신 역할을
①편에 이어...십자인대파열, 그리고 극복선수에게 닥치는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부상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선수 생활을 접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기도 하는 것이 부상이다. 하지만 평생을 부상 없이 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하고 몸 관리를 다부지게 해도 어느 때, 갑자기 불쑥 찾아올 수 있는 것이 부상이기 때문이다.김진희도 그랬다.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아시안게임에 다녀온 뒤 김진희에게도 조금씩 기회가 주어졌다. 비주전급 선수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 우리은행에서 힘든
그야말로 깜짝 등장이었다.2020-21시즌의 개막전이었던 청주 KB스타즈와 아산 우리은행의 경기. 오랫동안 리그의 양강으로 군림하던 두 팀이 청주에서 맞붙었다.우리은행의 통합 6연패에 마침표를 찍고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던 KB는 2019-20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조기 종료되며, 챔피언결정전에서 승부수를 던져보지도 못한 채, 우리은행에게 정규리그 1위를 내주고 시즌을 마쳤다. 이후, 대회 타이틀스폰서로 공식 개막전의 주인공이 된 KB는 파트너로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우리은행을 지목했다.정규리그 2연패에 실패한 KB는 와신상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