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싸웠다. 그래서 더 아쉽다. ‘한국 여자농구가 스페인을 상대로 또 이런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좋은 경기를 펼쳤다.비록 스페인의 전력이 이전보다 하락세라고는 하지만, 이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불과 지난해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우리가 46-83으로 무릎 꿇은 팀이며, 여전히 FIBA 세계랭킹 3위를 지키고 있는 팀이다. 약 1년 반 만에 다시 만난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우리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6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지난 달 30일, 우리은행과 BNK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휴식기에 들어갔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22일, 하나원큐와 KB스타즈의 경기를 시작으로 재개된다.휴식기 이전까지 팀당 6경기를 치른 WKBL은 예상을 빗나가는 승부와 치열한 순위 싸움이 초반부터 이어졌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인 팀도 있고 그렇지 못한 팀도 있다. 각 팀들이 약 3주간의 휴식기를 거치며 전력을 보완하고 부상 선수들도 복귀하는 만큼 더욱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그러면 시즌 초, 팀당 6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정규리그 1위를 사실상 가늠하는 승부. 리그 최고의 라이벌로 자리잡은 우리은행과 KB의 정상전쟁에서 우리은행이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54-51로 ‘디팬딩 챔피언’ KB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이제 순위는 바뀌었다. 4경기를 남겨둔 우리은행이 20승 6패로 1위, 3경기를 남겨둔 KB가 20승 7패로 2위다. 여전히 박빙의 차이지만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우리은행은 KB와의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루키=김은혜 컬럼니스트] 여자농구가 이번 시즌 두 번째 휴식기에 들어갔다. 올스타전으로 인한 6일간의 짧은 휴식이다. 하지만 2019-20시즌의 전반기가 종료됐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 팀당 17~18경기를 치러, 모든 팀이 반환점을 돈 상태다. 후반기에는 1위와 3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치열해질 것 같다.새롭게 팀을 창단한 부산 BNK 썸은 막내 팀답게(?)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쳤다. 6승 12패로 승률은 0.333. 그러나 플레이오프의 마지막 한 자리인 3위와는 2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창단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최대 8경기. 목표는 5승 3패. 박지수의 부상 공백이 발생한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이 이 기간 동안의 목표를 이렇게 밝혔다고 한다. 외국인 선수보다도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큰 박지수의 부재는 KB에게 상당한 충격이고 고민이었을 것이다. 일부에서는 박지수가 빠짐으로 인해 KB가 모든 경기에서 열세를 모면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우선 박지수의 회복 경과는 무척 긍정적이라고 한다. 파열됐던 근육은 모두 아물었고, 치료를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으며, 빠르면 다음 주 중에는 훈련에도 참가할 수 있을 것이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KB와 우리은행의 양강구도, BNK의 시즌 첫 승과 홈에서의 우리은행 전 승리. 다양한 이슈가 WKBL에 이어지고 있지만 지금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삼성생명의 부진이다.삼성생명은 9일, 신한은행에게 패하면서 6연패에 빠졌다. 3승 7패로 단독 5위다. 오늘은 부침을 겪고 있는 삼성생명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삼성생명 부진은 선수들의 부상에서 비롯됐다.비시즌에 많은 선수들이 잦은 부상으로 훈련과 재활을 오갔고, 주축 중 한 명인 박하나는 대표팀에서 입은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했다. 본인 의지로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가 올림픽 예선으로 인한 1차 휴식기에 들어갔다. KB의 독주가 예상됐던 시즌이었지만, 적어도 1라운드는 절대강자가 없는 흐름이 이어졌다. 개막전에서 삼성생명에게 패했던 우리은행은 KB를 20점차 이상으로 대파하며 선두에 올랐다. 1경기를 덜 치른 KB는 우리은행에게 패했지만 개막 3연승을 거뒀고, 우리은행을 이겼던 삼성생명은 KB와 하나은행에게 경기를 내줬다.초반부터 강팀의 구도가 두드러졌던 예년과 다른 모습으로 시즌의 문을 연 WKBL 각 팀의 모습을 정리해봤다.부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그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플레이오프와 조금은 일방적이었던 챔피언 결정전. 단기전에 가장 유리한 고지인 1위 자리를 정규리그에서 거머쥐었던 KB가 프로 출범 후 첫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고, 6년간 정상을 지켰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에게 패하며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다. 2018-19시즌의 마지막 순서로 이번에는 플레이오프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쳤던 3팀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2년만의 챔프전 진출, 희망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삼성생명삼성생명은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19승 16패의 성적은 단일리그가 35경기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시즌이 끝났다. KB스타즈가 13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우리은행은 7년 연속 통합우승에 실패했다. 이제 KB가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과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우리은행은 챔프전 7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2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복귀한 삼성생명도 마지막 반격을 준비 중이다.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라는 기준에서 봤을 때, KB와 우리은행, 삼성생명은 적어도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둔 시즌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정규리그를 마치며 시즌 일정을 함께 종료한 3팀은 결과적으로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KB와 우리은행의 맞대결에서 KB가 또 한 번 웃었다. 상대전적 4승 2패를 만들며 맞대결 성적 우위를 확정한 KB가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남아있는 8경기에서 KB보다 3승을 더 해야 하는 우리은행의 우승 가능성은 희박한 것이 사실이다.통합 6연패를 달린 우리은행은 WKBL의 절대강자였다. 특히 존쿠엘 존스가 함께했던 시절에는 33승보다도 2번의 패배가 더 인상적일만큼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막강함을 자랑했다.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KB는 그 정도의 압도적인 느낌을 주지는 않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1순위 신인 박지현이 WKBL 무대에 섰다. 지난 16일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깜짝 등장해 정확히 10분을 뛰며 7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한 박지현은 이후 OK저축은행, KB스타즈와의 경기에 나섰고, 평균 7분 19초를 뛰며, 2.3점 0.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경기를 뛴 퓨처스리그에서는 28분 18초를 뛰며 1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다소 이른 시간에 5반칙으로 물러나기도 했다.‘역대급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만큼 박지현에서 쏠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여자농구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마치고 후반기 일정에 돌입한다. 어느새 반환점을 돈 이번 시즌을 돌아보면 내부적으로는 다사다난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예년과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과 KB의 선두 다툼과 다른 팀들의 3위 싸움이라는 큰 주제가 유지되고 있다. 주요 선수들의 활약도 마찬가지. 각 팀 마다 기존에 팀을 이끌었던, 혹은 당연히 팀의 리더가 되리라 믿었던 선수들이 꾸준히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더욱 치열해질 순위싸움이 기다리는 후반기. 모든 팀들이 다 잘 했으면 좋겠지만, 그 안에서의 명암은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신인들이 사라졌다. 올 시즌 WKBL을 보면 신인상 후보 자격을 갖고 있는 2년차 이내의 신인들의 활약을 보기가 어렵다.올해 드래프트가 예년보다 늦은 1월로 결정된 것도 이유겠지만 지난해 입단한 선수들이 각 팀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도 이유다. 작년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선발된 14명의 선수 중 올 시즌 경기를 뛴 선수는 김진희(우리은행), 임주리(KB), 김나연, 최정민, 황미우(이상 삼성생명) 등 5명. 하지만 가비지타임이 아닌 상황에 출전한 선수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이들 중 감독이 “기회를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평균 점수차 14.4점. 지난 11일까지 33경기를 치른 2018-2019시즌의 평균 점수차는 거의 15점에 육박하고 있다.마지막까지 박빙으로 이어진 5점차 이내의 승부는 단 10번. 오히려 10점 차 이상 승부는 그 두배인 20회였다. 20점차 이상으로 끝난 경기도 11번이나 있었다. 마지막까지 접전을 치르는 선수들과 벤치는 부담이 크겠지만, 그래도 5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가 더 자주 있어야 팬들의 관심을 더 끌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치열한 1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우리은행과 KB스타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도저히 질 것 같지 않은 분위기.지금의 우리은행과 KB스타즈의 모습이다. 각 팀마다 전력의 변화는 있었지만 지난 시즌 챔프전에 올랐던 이들 두 팀과 다른 팀들 간의 간격은 조금 더 벌어진 느낌이다. 승부처에서 보여주는 우리은행의 압도적인 집중력과 KB의 전체적인 전력 상승이 여전히 리그를 주도하고 있다. 개막 첫 주간의 낯설음에서 가장 먼저 벗어난 팀도 이들 두 팀이었다.또 다시 시작된 우리은행의 무패 연승우리은행은 지난 두 주간 5경기를 모두 이겼다.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선두. 지난 16일 KB스타즈와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경과 함께 국내 선수들로만 2쿼터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흐름을 맞고 있는 WKBL의 개막 주간이 지났다. 두 팀의 1위 다툼과 다른 팀들의 3위 싸움이 치열했던 지난 시즌의 흐름이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탄탄한 조직력과 KB의 전력적 우위가 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시즌 초반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모습들이 더 일반적이었다. 2018-19시즌, 첫 선을 보인 6팀의 모습들을 살펴봤다.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 (1승 2패)vs KB 5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외국인 선수 제도의 변경과 함께 국내 선수들로만 2쿼터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흐름을 맞고 있는 WKBL의 개막 주간이 지났다. 두 팀의 1위 다툼과 다른 팀들의 3위 싸움이 치열했던 지난 시즌의 흐름이 초반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의 탄탄한 조직력과 KB의 전력적 우위가 성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시즌 초반인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모습들이 더 일반적이었다. 2018-19시즌, 첫 선을 보인 6팀의 모습들을 살펴봤다.청주 KB스타즈 (3승)vs 삼성생명 60-55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친동생이 미국에 살고 있다 보니, 미국을 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방문이었지만, 이번에는 WNB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수를 보러 라스베이거스에 들르기로 했다.테네시에서 공부하던 시절에도 종종 미국 농구를 보러 갔었고, 농구 선수에게는 ‘꿈의 무대’인 WNBA에서 데뷔 첫 해부터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박지수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 다행히 박지수와 연락이 닿았고, 경기 전날 잠깐 식사도 함께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동생도 만나고, WNBA 경기도 관람하고, 그 곳에서 활약하고 있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팀들이 결정됐다. 큰 긴장감은 없었다. 확실한 2강이 시즌 초반부터 건재했고 마지막 남은 3위 싸움은 6라운드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확정’만 기다리고 있던 신한은행은 7라운드 첫 경기를 잃었지만, 전승을 해야 했던 삼성생명이 우리은행을 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에 올랐다.사실 지난 두 주간 가장 눈길을 끌었던 팀은 단연 하나은행이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면 동기 부여의 어려움으로 선수들이 남은 시즌을 치르는 데 한계점이 생기기 마련이다.하지만 하나은행은 그런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았
[루키=김은혜 칼럼니스트] 6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지친 기색이 느껴졌던 두 주였다. 순위 경쟁에 중요한 시점이기도 했지만, 선수들의 몸이 초반과는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 그런 가운데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승부처였던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 그리고 강아정의 버저비터로 기억되는 KB와 하나은행의 경기는 팬들에게 농구의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경기력과 결과는 비례하지 않는다두 경기 모두 이긴 팀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결국 승부처에서 웃었다. 경기력이 그대로 결과와 직결되지 않았다.우선 신한은행과 삼성생명